【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집사 로봇 '볼리'(Ballie)를 오는 5~6월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용 사장은 "우선 한국과 미국에서 올해 5∼6월 중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가격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4' 당시 콘퍼런스에서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 볼리는 노란 공 모양의 AI 로봇이다.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 주며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용 사장과 자리를 함께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국 TCL 등이 볼리와 비슷한 AI 로봇을 들고나온 데 대해 "볼리 2, 3세대가 더 진화해 빠른 속도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앞서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의 판매 방식으로 '구독'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 부회장은 "볼리도 구독 대상에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부회장은 로봇 사업에 대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테슬라 등 경쟁사에 비해) 아직 시작 단계지만 새로 나온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하면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역설했다.
중국 TCL 등이 볼리와 비슷한 AI 로봇을 들고나온 데 대해서는 "볼리 2, 3세대가 더 진화해 빠른 속도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앞서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M&A)과 미래성장동력에 대해서는 지금도 계속 투자하고 있고, M&A를 찾고 성사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