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스타벅스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지역 맞춤 특화 매장부터 구독 서비스까지 스타벅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확대한다.

특히 지난 2023년 연간 매출액 2조9천억원을 돌파한 스타벅스는 지난해 기준 '3조 클럽'에 최초 입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벅스(법인명 에스씨케이컴퍼니)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4% 증가한 2조9천2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천398억원, 1천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 18.33% 늘었다.

스타벅스는 매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8년 1조5천억원 돌파 이후 3년만에 2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매출액 3조 클럽 입성이 기대된다.

스타벅스는 향후에도 새로운 음료와 푸드,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스페셜 스토어 오픈,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 다양한 스페셜 스토어 지속 오픈…차별화된 공간 경험 제공이 목표

스타벅스는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스페셜 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스페셜 스토어는 아름다운 뷰와 콘텐츠가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해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더(THE) 매장', 100년 고택과 전통시장 등 이색적인 곳에 위치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재생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더(THE) 매장의 경우 더양평DT, 더북한강R, 더제주송당파크R 등 6곳, 콘셉트 매장의 경우 이대, 대구종로고택, 경동1960 등 5곳이 있다.

실제로 해당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각종 특화 음료와 푸드, MD 상품 등이 인기를 끌며 일반 매장에 비해 30% 이상의 고객이 스페셜 스토어를 방문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자연경관을 살린 차별화된 매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특히 춘천의 다양한 특징들을 표현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프리미엄 커피인 리저브를 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더춘천의암호R점'을 대표적인 매장으로 추천했다.

매장 전면 전체를 초대형 통유리창으로 구성해 탁 트인 의암호 호수의 전경과 삼악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저녁 시간대에는 커피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를 내외부에서 시연해 시각적인 요소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14일에 개점한 더춘천의암호R점은 당시 방문객이 개점 5일만에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더춘천의암호R점은 춘천의 낮과 밤을 주제로 스타벅스 코리아 음료팀이 직접 개발한 특화음료 '의암호의 초록빛 자몽 피지오', '의암호의 보랏빛 라벤더 티 라떼'와 '춘천식 닭갈비&감자 치아바타 샌드위치' 등 춘천의 지역색을 살린 음료와 푸드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Buddy Pass(버디 패스)' 신규 론칭…론칭 효과 '긍정적'

스타벅스는 또 지난해 개점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구독 서비스 'Buddy Pass(이하 버디 패스)'를 선보였다.

버디 패스는 매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이용할 수 있는 제조 음료·푸드 할인 쿠폰을 비롯해 딜리버스 배달비·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 등으로 구성된 스타벅스 최초의 구독 서비스다.

서비스 이름처럼 스타벅스를 자주 찾는 버디(단골손님) 고객에게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기간 동안의 소비자 이용 만족도와 고객들의 요청사항 등을 반영해 12월에 버디 패스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본격 론칭했다.

실제로 스타벅스가 버디 패스 시범 론칭부터 2달간(10~12월) 전체 가입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이용자들은 구독 전과 비교했을 때, 매장에서 구매하는 금액과 방문 빈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버디 패스 이용자들은 가입 이후 11월 평균 구매 금액과 구매 건수가 구독 서비스 론칭 전인 9월 대비 각각 61%, 7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니즈를 다방면으로 분석해 정식 론칭한 만큼 버디 패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구독 서비스가 아닌 차별화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피드백과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혜택 지속 강화, 프로그램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