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105/art_17382801782807_bd2501.jpg)
【 청년일보 】 항공기 화재 사고가 전체 화재의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지만, 한 건당 재산 피해규모는 유일하게 2억원을 넘기면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항공기 화재는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총 14건 발생했다. 전체 화재 건수(40만5천977건)의 0.003%에 그친다.
총 50개의 카테고리에서 항공기보다 화재 발생이 적었던 장소는 교정시설(13건) 한 곳뿐이었다. 항공시설이 29건으로 뒤를 이었고 항만시설, 문화재, 군용차량이 나란히 31건을 기록했다.
반대로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야외(7만3천309건)였고 단독주택(5만7천378건), 공동주택(4만8천237건), 자동차(4만3천578건), 음식점(2만6천705건) 등 순이었다.
하지만 한 건당 재산 피해규모는 항공기 화재가 2억5천764만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유일하게 2억원을 넘겼다.
항공시설(1억9천666만원), 위험물제조소(1억8천867만원), 발전시설(1억5천305만원), 위생시설(1억1천941만원), 선박(1억1천2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평균 재산 피해규모가 작았던 곳은 도로(47만원), 들불(69만원), 야외(101만원), 청소년시설(431만원), 교정시설(436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사고의 피해규모가 집계되면 전체 항공기 사고의 평균 액수는 더 커질 전망이다. 에어부산 측은 현재 피해규모를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달 179명이 희생된 무안 제주항공 참사는 소방청 화재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화재시 승무원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