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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선택 존중받는 환경 마련 필요”…고려의대 前 학생대표들의 ‘쓴소리’

고려대 의대 前 학생대표들 “복귀 의대생의 자유의사 존중해야”
김다은 회장 ‘존경하는 고려대 의대 학우 여러분께’ 입장문 발표

 

【 청년일보 】 고려의대 전(前) 학생대표들이 복귀하려는 동료들을 대상으로 미등록 인증 강요·압박하는 일부 의대 학생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서로를 감시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닌 각 의대생의 자유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다은 제35대 의예과 학생회장 등 고려대 의대 前 학생대표 5명(이하 의대생 대표들)은 지난 25일 '존경하는 고려대 의대 학우 여러분께' 제하의 글을 통해 복귀 의대생들의 자유의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의대생 대표들은 “본인의 결정을 주저함 없이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각자의 선택이 존중받고 어떠한 결정에도 위축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 사태가 1년 넘게 지속되며 리스트 작성 및 공유, 무분별한 마녀사냥, 서로에 대한 비난과 감시 등이 이어지는 동안 학우 여러분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간 책임은 오롯이 개인 몫이었으나 선택은 온전한 자유의지로 내릴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스스로 숙고한 후 판단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더더욱 필요했으나 그동안 우리는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더불어 “서로를 감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합리성과 이성으로,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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