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을지로 사옥. [사진=SKT]](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8/art_17461440289269_0ff3da.jpg)
【 청년일보 】 SKT가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유출에 따라 무상 유심 교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에서 SKT 측에 유심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수요를 받지 말 것을 권고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전날 SKT에 대해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 및 타 통신사로부터의 번호이동 등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과기부는 SKT가 가입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은 최근 SKT에서 타 통신사로 가입자 번호이동이 일어날 때 전산 장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SKT가 즉각적인 상황 공유와 신속한 복구에 나서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과기부는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증명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 SKT가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힌 취약 계층에 대한 유심 보호 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을 구체화해 이행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 주말 시작되는 연휴 동안 해외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인력을 대폭 확대할 것도 주문했다.
나아가, 일일 브리핑 등의 활동을 통해 서버 해킹 사고 이후 일어나는 상황을 소비자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회사가 밝힌 해킹 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 방침을 책임지는 방안도 포함하라고 주문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