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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줄이고 '연비' 높이고…‘탈(脫)디젤' 속도 높이는 車업계

볼보·닛산 이어 혼다도 "디젤 엔진 개발 중단" 선언
볼보코리아, 2017년 ‘탈(脫)디젤’ 선언 후 작년 대비 18%↑

 

 

【 청년일보 】 볼보와 닛산에 이어 혼다도 디젤 엔진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혼다는 2030년까지 세계 판매량의 65% 정도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1년부터 유럽 내 디젤차 판매를 중지하고 2025년까지 전 모델을 전동차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앞서 볼보도 지난 2017년 공식발표를 통해 디젤엔진 생산 중단을 선언하며, 2020년 이후 출시되는 모델들에 전기모터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지난 8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서 6976대를 판매하는 등 작년 동기 대비 18.1% 성장세를 나타내며 탈(脫) 디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지난달 27일 국내 선보인 신형 세단 S60은 출시와 함께 일주일 만에 2200대 사전계약을 이끌어내며 올해 1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닛산이 디젤엔진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한 바 있다. 도요타자동차도 유럽 디젤 승용차 시장에서 일찍이 철수했으며 스즈키도 유럽 판매를 중단했다. 또 디젤 기술에 강점을 보여온 마쓰다도 전기 모터와 결합한 디젤 하이브리드로 방향을 전환했다.

 

디젤 차량은 휘발차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유지비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2015년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이미지가 나빠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며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이에 스웨덴 볼보와 폴크스바겐은 디젤 개발을 축소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대세였던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디젤차가 2015년 ‘디젤 게이트’ 이후 밀려났다"며 "그 빈 자리를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메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디젤차 비중은 2015년 52%에서 해마다 낮아져 작년에는 36%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은 이 비중이 2025년에는 21%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는 등 앞으로 디젤차 시장 규모는 더 축소될 전망이다.

 

유럽연합은 자동차 업계가 2021년부터 시행될 탄소 배출 기준을 준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연합은 오는 2021년까지 자동차 업체들의 평균 탄소 배출량을 km당 95g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혼다는 현재 유럽에서 시빅과 HR-V 등의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영국 공장을 폐쇄하는 2021년을 기점으로 유럽 판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또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도 디젤차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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