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정보 유출 사태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이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한 전체 사용자의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SKT 매장에 유심보호서비스 관련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792723742_effd07.jpg)
【 청년일보 】 SK텔레콤(이하 SKT)이 도서 벽지 거주 고객을 위한 맞춤형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SKT은 16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유심 문제로 T월드 매장 방문이 어려운 지역 거주 고객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오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임봉호 SKT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19일 시작을 목표로 직원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고 준비가 마무리되면 시작할 것"이라며 "T월드 매장이 없어서 직접 T월드에 방문하기 어려운 도서 벽지 거주 고객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차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유심 교체나 재설정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에 잠재된 악성코드 제거 등 보안 점검까지 포함한 종합 점검 형태로 진행된다. SKT은 전국 AS 차량 및 업무용 차량을 활용해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임 부장은 향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 스캔만으로 유심 재설정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도 함께 내비쳤다.
그는 "QR코드 방식이 준비되면 매장에 방문해서 직원과 상담 없이 유심을 재설정할 수 있다"며 "재설정 과정에서 간혹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매장에 방문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방식이 익숙해지면 이심을 스스로 교체하듯 유심 재설정도 셀프로 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한편, SKT은 유심 수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까지 5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한 데 이어, 내달 말까지 추가로 500만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도 450만~500만 개 수준의 유심이 추가 입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17일 87만5천개, 내주에는 100만개가 입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T은 유심 교체 절차 간소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유심 사용자뿐만 아니라 이심 전환 고객을 위한 문자 안내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만9천명이 이심으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전날 9만명이 유심을 추가로 교체해 누적 교체 가입자 수가 총 187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유심 재설정 고객은 전날 1만7천명이 추가돼 누적 7만4천명이 됐다.
SK텔레콤은 침해 사고 이후 망 관리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4천500개 실내 다중 이용시설과 야외 활동 공간에 대한 통신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