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 매장에 진열된 '산리오 캐릭터즈' 협업 제품.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2171592164_63ce8c.jpg)
【 청년일보 】 최근 뷰티업계가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 캐릭터즈(Sanrio characters)'와 협업을 확대하면서 MZ세대와의 접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산리오 캐릭터즈는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일본의 글로벌 캐릭터 기업으로,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국내 뷰티업계도 산리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넓히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 올리브영, 전사 첫 캐릭터 컬래버…매장 전체가 '산리오 월드'
14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이달 한 달간 '산리오 캐릭터즈'와 함께하는 초대형 컬래버 캠페인 '러브 서머(Love Summer)'를 진행한다.
이는 올리브영이 전사 차원에서 처음 추진하는 캐릭터 협업으로, 전국 매장 진열대와 쇼핑백, 직원 유니폼 뱃지에 이르기까지 산리오 태닝 에디션 일러스트를 적용된다.
이번 캠페인에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인기 캐릭터 6종이 여름 콘셉트로 재해석돼 올리브영 단독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특히 산리오의 '태닝 에디션'이 국내에 컬래버 제품으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상품 구성도 화려하다. 이너뷰티, 기초·색조 화장품, 바디·헤어케어 등 200여 종의 캐릭터 한정 상품이 올리브영을 통해 단독 출시된다. 올리브영은 참여 브랜드의 캐릭터 라이선스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K뷰티 생태계와의 상생 경영도 도모하고 있다.
또 서울 성수동과 홍대 등 MZ세대 인기 상권에서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성수의 '올리브영N'과 홍대의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매장에서 각각 오는 31일, 27일까지 진행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전체 올리브 멤버스(올리브영 회원) 중 60%가 1030세대로, 개인 취향을 나타내는 캐릭터 소품을 적극 활용하는 소비층인 점을 고려해 글로벌 MZ세대 인기 브랜드인 산리오캐릭터즈를 파트너로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들이 IP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다양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에이피알, '부스터 프로 쿠로미 에디션'. [사진=에이피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2170489604_89ff3a.jpg)
◆ 에이피알, 요즘 대세 '산리오' 캐릭터와 연속 콜라보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APR)도 MZ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자사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통해 산리오(Sanrio)와 손잡고 연이어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 '쿠로미'와 협업한 '부스터 프로 쿠로미 에디션'을 출시하며 올해 첫 캐릭터 콜라보를 선보였다. 이번 에디션은 쿠로미 특유의 귀여움과 개성을 제품 디자인 전반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디바이스 본체는 보라색 컬러로 마감해 캐릭터의 개성을 살렸고, 헤드캡은 쿠로미 얼굴을 형상화한 피규어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한 사용 시간과 모드를 표시하는 LCD 화면에도 쿠로미 캐릭터가 등장하며, 패키지 외관에는 디바이스를 들고 있는 쿠로미 일러스트가 삽입돼 콜라보 콘셉트를 강조했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한정판 굿즈도 함께 제공됐다. 쿠로미 헤어밴드, 디바이스를 꾸밀 수 있는 데코 스티커, 클리너 등 다양한 구성품이 포함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에이피알은 앞서 작년 11월에도 산리오의 또 다른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와 협업한 '헬로키티 에디션'을 출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헬로키티와 함께하는 토탈 스킨케어'를 콘셉트로, 헬로키티의 얼굴을 본뜬 헤드케이스와 흰색 본체를 적용했으며, LCD 화면과 패키지 디자인에도 캐릭터 요소를 적극 반영해 차별화를 꾀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많고, 에디션 제품이 소장 가치를 높여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며 "올해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와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쉬 x 헬로키티와 친구들 (Lush x Hello Kitty And Friends)' 공식 이미지. [사진=러쉬코리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2169237533_202a1e.jpg)
◆ 러쉬코리아, '러쉬 x 헬로키티와 친구들' 공식 앱 선출시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도 산리오와 손잡고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러쉬코리아는 지난달 자사 공식 앱을 통해 '러쉬 x 헬로키티와 친구들(Lush x Hello Kitty And Friends)'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선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와 러쉬의 향이 만나 탄생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배쓰 밤 4종을 비롯해 버블 바, 샤워 젤, 퍼퓸, 솝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러쉬 x 헬로키티와 친구들'은 선출시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선출시 당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화장품·향수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헬로키티와 시나모롤 배쓰 밤 제품은 오픈 1시간 만에 품절되기도 했다.
러쉬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컬래버레이션은 지난 6월 한 달 기준 리테일(소매) 부문에서 보디 스프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러쉬와 산리오의 만남은 러쉬 고객은 물론 직원들의 오랜 요청에 따른 특별한 협업"이라며 "러쉬와 헬로키티의 사랑스러운 만남이 잊을 수 없는 샤워 경험을 선사할 것" 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