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이 정부의 국정과제인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중장기 인공지능 대전환 전략과 산·학·연 협력 성과를 대중에 공개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일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We-AX 2040 전략과 함께하는 코웨포(KOWEPO) AX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산·학·연 관계자, 협업 기업, 그리고 사내 디지털 이노베이터 등 약 2백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서규석 서부발전 미래사업부사장은 환영사에서 공공 부문의 인공지능 대전환을 한국서부발전이 주도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행사는 환영사에 이어 핵심인 'We-AX 2040 전략' 발표와 주제별 세션 발표, 그리고 분야별 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We-AX 2040 전략'은 정부의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정과제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공지능 대전환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 전략은 '인공지능으로 안전한 발전소', '인공지능으로 업무혁신', '인공지능으로 대국민 상생성장'의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제별 세션 발표에서는 발전소의 안전과 설비 신뢰도를 극대화하는 '피지컬 AI' 기반의 자율점검 기술이 큰 관심을 모았다.

피지컬 AI는 물리적 형태를 갖춘 시스템에 구현되는 인공지능을 의미하며, 서부발전의 대표 사례인 사족보행 로봇은 실영상, 열화상 카메라, 음향 센서, 가스 감지기 등을 탑재해 설비 상태를 다각도로 진단한다. 특히 위험구역 내 과열, 누유, 가스 누설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인명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서부발전은 발전공기업 중 유일하게 민간을 대상으로 발전 정보를 개방하고 개발 인프라를 제공하는 'AX 이노베이션센터'를 운영 중이다.

서부발전은 이곳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로아스는 서부발전의 시험장(테스트베드)을 활용해 산업설비 AI 진단 로봇을 개발하고 약 70억 원 규모의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포미트는 수출 지원을 통해 10억 원 상당의 해외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디지털 이노베이터들이 개발한 디지털 트윈(가상모형)과 AI 기반 발전 정보 분석 플랫폼 등 우수 혁신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피지컬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한국형 가스터빈 발전운영 최적화 솔루션', 'AI 기반 태양광 고장진단 국산화 플랫폼', '서부 특화 소버린 생성형 AI 기반 업무 플랫폼', '지능형 발전통합시스템(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AI 대전환 혁신 역량이 전시됐다.

그중 가상모형(디지털트윈)의 핵심인 '운전정보 활용 가상 공정제어 시스템'은 발전소 운전 정보를 AI 기술과 결합하여 모의실험 장치(시뮬레이터)를 개발한 사례로, 발전 설비 운영 최적화 및 제어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규석 부사장은 "앞으로도 'We-AX 2040 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민간기업, 연구기관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며, "공공 부문 AI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