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에너지공사(이하 공사)가 동절기 열수송관 사고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비상대응 태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공사는 지난 2일 서울시 양천구 오목공원 인근의 목동 공동구에서 유관기관들과 함께 '겨울철 대비 열수송관 누수 대응 종합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훈련은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양천소방서, 서울시설공단 등 주요 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했으며, 지하 공간에 전기, 수도, 통신시설과 함께 지역난방 열수송관을 모아 설치한 '공동구'라는 특수 공간의 취약성을 고려해 진행됐다.
공동구는 침수와 같은 재난 위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이번 훈련에서는 열수송관 누수로 인한 공동구 침수 상황을 실제와 똑같이 가정하고 비상 장비와 인력을 즉시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 참여 인력들은 누수 지점의 긴급 진압과 안전 확보 절차를 실전 수준으로 진행했으며, 특히 긴급 배수작업, 밀폐공간 보호구 착용, 열수송관 보수 작업, 열공급 재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신속성과 정확성을 기했다. 이는 실제 사고 발생 시에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서울에너지공사의 위기 대응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비상훈련을 마친 뒤 "이번 훈련을 통해 열수송관 안전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올겨울에도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열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집단에너지 사업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통해 서울시의 에너지 자립을 선도하는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이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