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이하 노조)가 올 상반기를 목표로 주요 배달플랫폼과의 단체 교섭을 마무리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와의 단체 교섭을 오는 6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 노조 관계자는 "상반기 중으로 배민과 쿠팡이츠와의 단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달 기사(이하 라이더) 권익 신장을 위해 올해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6월 이전 배민, 쿠팡이츠와의 단체 교섭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부 일정을 대부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와 같은 계획은 다음 달 열리는 대의원 회의에서 최종 조율·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올해 상반기 배민과 쿠팡이츠를 상대로 ▲라이더의 안전한 노동 환경 보장을 위한 요구 ▲배민 로드러너 도입에 대한 의견 관철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노조는 라이더의 안전한 노동 환경 보장을 위해 배민과 쿠팡이츠를 상대로 '라이더 등록제'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올해 6월부터 법적으로 의무화되는 유상운송보험 가입과 교통안전교육 이수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절차로 '라이더 인증'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지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배민이 올해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독일계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의 배차 시스템 '로드러너'에 관한 요구 사항도 이 시기 관철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드러너는 기존 배민이 운용하던 배차 시스템 '배민커넥트'와는 크게 상이한 노동시간 사전 지정제·라이더 등급제 등으로 인해 그간 노조의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노조는 로드러너가 도입될 경우 배민과 라이더 간 사실상 '사용종속적 관계'가 성립된다는 점에서 도입 자체를 반대해 왔다.
한편 노조는 작년 7월부터 배민과 쿠팡이츠를 상대로 단체 교섭 종료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배달플랫폼노조는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배민의 유일한 교섭대표 노조로, 그간 배민을 상대로 라이더 최저임금 보장·라이더 자격제 등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노동계에서는 이번 단체 교섭에서 노조의 요구가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사람 기본법'과 맞물려 긍정적인 교섭 결과로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반면 로드러너는 배민이 강력한 도입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철회' 요구를 관철하는 성과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