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따른 제재를 받은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이 시정 조치를 이행하고 개인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캐터랩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을 거치며 AI 기술 기업으로서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올바른 개인정보 처리의 필요성에 대한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제7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루다 개발 과정에서 총 8가지 위반 행위를 확인하고 스캐터렙에 총 1억 330만 원의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스캐터랩은 "이번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1월 이루다 서비스 종료 후 바로 내부 TF팀을 구성해 보다 엄격한 기준 하에서 개인정보 처리에 필요한 프로세스 및 기술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만 14세 미만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제한하고 가명처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 수집·이용 동의 절차 개선 등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시정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스캐터랩은 "관련 법률과 산업계 전반의 사회적 합의에 의해 정해진 개인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