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LG화학이 미국 화학학회가 발행하는 전문지에서 세계 화학기업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초다.
화학 산업 전문 매체인 'C&EN'이 발표한 올해 50대 화학 기업 순위(Global Top 50 for 2021)에서 LG화학은 12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C&EN은 LG화학에 대해 올해 4월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분쟁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양극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등 배터리 소재 분야 전략을 강화한 점을 들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LG화학은 최근 '세계 1위 종합 전지소재 회사'를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C&EN은 화학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감률 등 종합적 분석을 통해 화학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 화학 기업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10위 내 기업 중 2019년보다 지난해의 실적이 증가한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했다.
C&EN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255억달러(약 29조원)로 2019년과 비교해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었다.
한국 기업 중 C&EN 선정 50대 화학 기업에 든 국내 기업은 롯데케미칼(31위)과 한화솔루션(39위)이었다. 지난해 43위였던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사업 매출 둔화 영향으로 들지 못했다.
한편 올해 1위는 독일 바스프, 2위는 중국 시노펙, 3위는 미국 다우가 차지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