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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산업계 주요이슈]'벨로스터' 등 화재발생 우려에 4개사 총 6개차종 "리콜"…삼성전자-현대제철, 반도체 폐기물 '재활용' 기슬개발 맞손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스텔란티스코리아·만트럭버스코리아·혼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6개 차종에 대해 리콜을 진행한다는 소식과 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하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에 망 이용대가 청구를 위한 반소를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올해 6월 SK브로드밴드 승소로 끝난 1심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의 후속 조치다.

 

이 밖에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의 여파로 현대차 판매 실적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주요 이슈로 주목을 받았다.

 

◆ 벨로스터 '화재 발생' 가능성… 4개사 총 6개 차종 1625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1일 총 6개 차종 162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시정조치한다고 밝혀.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벨로스터’ 1089대는 엔진 내부 일부 부품 마모 등 손상으로 인해 간헐적으로 주행 중 간헐적 시동 꺼짐이나 화재 발생 가능성 확인.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짚(Jeep) 랭글러’ 253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 커넥터 내구성 약화로 균열이 발생, 연료 누유로 화재 발생 가능성 확인.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Lion’s 2층 버스 127대는 냉각수 누수로 인해 냉각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손상 및 시동 꺼짐 가능성 확인.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BR500RA’ 등 3개 이륜 차종 156대는 ABS 모듈 특정부품 이물질 점착·유입으로 ABS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제동 시 제동거리가 증가,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비용에 대한 보상 신청 가능.

 

◆ "반도체 폐기물로 수입 광물 대체"… 삼성전자-현대제철, 재활용 신기술 개발

 

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하는 신기술 공동 개발.

 

폐수슬러지는 반도체 공정 중 발생하는 폐수 처리 과정에서 나온 침전물로,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폐기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제철세라믹(재활용업체) 등 3사는 2020년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 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30톤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해 철강재 생산에 성공.

 

형석은 전량 해외(남미, 중국 등) 수입에 의존하는 광물이다. 현대제철에서는 연간 약 2만 톤의 형석을 수입해 사용하는데,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약 1만여 톤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고 향후 점차 사용량을 늘려간다는 계획. 

 

이번 기술개발로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하고 현대제철의 형석 구매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

 

◆ "넷플릭스, 망 사용료 내라"… SK브로드밴드, 부당이득반환 청구 반소 제기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에 망 이용대가 청구를 위한 반소 제기. 

 

SK브로드밴드는 자사가 구축하고 임차한 국내·국제 데이터 전송망을 이용해 넷플릭스가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이익을 얻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가를 지급하지 않음에 따라 망 이용대가에 상응하는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회사의 망에 발생시키는 트래픽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2018년 5월 50Gbps 수준에서 2021년 9월 현재 1200Gbps 수준으로 약 24배 폭증했으며, 그에 따라 회사의 손실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 망 사용료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 빚어. SK브로드밴드는 2019년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료 협상을 중재해달라며 재정 신청. 넷플릭스는 이를 거부하며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는 취지의 소송을 2020년 4월 제기.

 

올해 6월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넷플릭스가 패소. 이후 넷플릭스는 항소했지만 법원에 항소 이유서 제출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상태.

 

SK브로드밴드는 이번 부당이득 청구 금액과 관련해 통상의 재판 절차와 마찬가지로 법원이 주관하는 감정 절차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

 

◆ "반도체 수급 차질에 3개월 연속 판매 감소"...현대차, 9월 판매 22%↓

 

현대차는 9월 국내 4만 3857대, 해외 23만 7339대 등 총 28만 1196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22.3% 감소. 작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4.6%, 해외 판매는 19.4% 감소한 수치.

 

반도체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데다 추석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도 영향 미쳐.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3216대, 쏘나타 5003대, 아반떼 5217대 등 총 1만 3477대가 팔리며 작년 동월 대비 48.0% 급감.

 

레저용 차량(RV)은 지난달 29일 출시한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208대 팔린 것을 비롯해 팰리세이드 3290대, 싼타페 2189대, 투싼 2093대, 아이오닉5 2983대 등 총 1만 3212대가 팔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22.0% 감소한 수치.

 

포터는 4916대, 스타리아는 2903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716대 판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892대, GV70 1805대, GV80 1290대 등 총 7633대가 팔려 작년보다 25.8% 감소. 

 

현대차는 이번 달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할 계획.

 

 

◆ "해외 사업 리스크 확대" 국내 대기업 제재 금액 2조 원 육박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해당 2년 반 동안 사업보고서에 제재 현황을 공개한 210개 기업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 2019년부터 올 상반기 내 받은 제재 금액은 총 1조 8785억 원.

 

특히 미국 법무부 등 해외규제기관의 제재 금액은 7939억 원으로, 전체 제재금액의 42.3%를 차지. 국내 기관 중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금액이 5953억 원(31.7%)으로 가장 많아.

 

조사대상인 210개 기업이 이 기간 받은 누적 제재 건수는 총 1365건으로, 연도별로 2019년 529건, 지난해 534건, 올 상반기 302건.

 

기업별로 삼성중공업의 제재금액이 2000억 원을 넘어 가장 많았으며, SK에너지·GS칼텍스·기업은행은 각각 1000억 원 이상의 제재금 받아. 다만 이들 4개 기업의 제재의 대부분이 해외규제기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외사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별 누적 제재건수는 한화와 DL건설이 각각 56건으로 가장 많아. 업종별로는 석유화학과 조선·기계·설비 부문 제재 금액이 각각 4372억 원, 3349억 원이며 철강(2541억 원), 건설·건자재(2468억 원), 은행(1456억 원)도 제재 금액 상위 업종으로 집계.

 

◆ "韓 투자 본격화"…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개발자 아카데미 개소

 

애플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함께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내년 포항에 개소.

 

이번 애플의 투자는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와 합의한 동의의결안에 따른 것. 지난해 애플은 국내 통신 3사에 '갑질'을 한 혐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아. 당시 애플은 동의의결을 신청한 뒤 상생기금 1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는 iOS 앱 생태계에서 기업가, 개발자,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이 일자리를 얻거나 창출하도록 지원. 9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19세 이상의 한국 거주자라면 학력이나 코딩 경력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 프로그램은 무료 제공.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전국의 제조 중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친환경 기술에 대한 최첨단 트레이닝 지원. 국내 제조 중심 중소기업에 애플의 전문가 및 장비를 직접 연결해 중소기업이 자사의 기술과 공정,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기회 제공.

 

애플은 전국의 학교와 지방 교육청과 협력해 수천 대의 아이패드를 저소득층 가정에 공급할 예정. 애플의 커리큘럼인 '에브리원 캔 코드'와 '에브리원 캔 크리에이트'는 교사를 위한 무료 리소스와 함께 내년부터 한국어로 서비스.

 

◆ "中 게임사, 한복 무단 도용"… 에어캡-한국의상 백옥수, 사과 공식 요청

 

중국 게임사 Zishi Technology limited에서 서비스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꽃피는 달빛'이 국내 게임사 에어캡의 모바일 드레스업 게임 '걸 글로브'의 한복 브랜드 세트를 무단 도용한 사실이 확인.

 

한국의상 백옥수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대취타’에서 착용한 한복을 디자인한 국내 대표 한복 브랜드.

 

도용된 한복 세트는 한국 챕터 첫 스토리 콘텐츠에서 유저들이 최초 보상으로 얻는 '보라빛 향기'이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내 개발사 측에서 메인 이미지로 활용했던 한복.

 

꽃피는 달빛에서는 '호수 안개' 세트로 이름을 변형하고, 유저에게 이벤트 의상으로 지급. 이 의상은 보라빛 향기 세트의 한복 저고리와 한복 치마, 실제 브랜드 화보에서 사용했던 꽃 소품까지 동일하게 표절.

 

에어캡은 Zishi Technology 측의 꽃피는 달빛에 한국의상 백옥수 브랜드가 불법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번 사태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해당 한복 세트의 게임 내 노출을 즉시 중단해달라는 내용 전달.

 

한국의상 백옥수는 에어캡과 협업 중인 고유한 한복 IP인 만큼 브랜드 무단 도용의 재발 방지와 시정 조치, 한복 브랜드에 대한 사과문을 정식 요청.

 

◆ "게임성은 살리고 BM은 축소"… 리니지W, 11월 4일 글로벌 론칭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가 오는 11월 4일부터 글로벌 서비스 돌입.

 

리니지W는 캐릭터 성장, 사냥, 전투 등 리니지 고유의 게임성을 보다 대중적으로 구현. 리니지의 배틀 커뮤니티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콘텐츠를 기획했으며, BM은 대폭 축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 게임 내 피로도 시스템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 출시 시점뿐 아니라 서비스 종료 때까지 비슷한 시스템도 도입하지 않는다고 강조.

 

변신과 마법인형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얻도록 획득 경로를 확장. 수많은 시도에도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장치도 마련. 액세서리는 게임 내 보스 쟁탈을 통해서만 획득 가능.

 

리니지W는 국가에 상관없이 동일한 콘텐츠를 즐기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제공. 이용자는 접속 국가에 상관없이 지연 속도(핑), 네트워크 지연(랙) 등 지연 현상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 플레이 가능. 스토리와 전투 콘텐츠도 강화해 몰입감 높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11월 4일 0시(한국 기준) 출시. 1차적으로 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3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 향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 확대.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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