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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정기주총서 '엔씨'로 사명 변경…IP·글로벌 확장 본격화

정관 변경안에 사명 교체도…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영업이익 161억원 흑자전환…세전이익·당기순이익 급증
'아이온2', 3개월 매출 1천600억원…신규 IP 성과 '분수령'
하반기 글로벌 출시 성패가 실적 구조 전환 가늠자 전망

 

【 청년일보 】 엔씨소프트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실적 흑자전환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 글로벌 IP 확장 전략을 병행하며 기업 정체성 재정립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내달 26일 경기도 성남 판교 R&D센터에서 제2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 안건에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특히 정관 변경 안건에는 사명 변경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변경 사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업 영역 확대와 글로벌 통합 브랜딩 전략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명 변경을 두고 전통 MMORPG 중심 개발사 이미지를 넘어 IP·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상징적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AI 기술 내재화, 장르 다각화, 글로벌 퍼블리싱 확대 등 전략 변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관 변경안에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도 포함됐다. 이는 소수주주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최근 강화되는 ESG·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대응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분기배당 절차 정비 등 상법 개정 사항도 반영된다. 회사는 1주당 1천150원의 현금배당을 예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올해 3월 31일이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천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1천92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세전이익은 4천614억원으로 28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천474억원으로 269.1% 늘었다. 영업외수익 확대와 비용 구조 개선이 수익성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아이온2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 ▲리니지M 등의 성과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는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천600억원을 기록하며 차세대 주력 IP로 부상했다. 하반기 글로벌 출시 성과에 따라 실적 구조가 구조적 반등 국면에 진입할지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렇듯 엔씨소프트는 기존 IP 지역 확장과 스핀오프 확대, 신규 대작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강화 등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사명 변경은 이 같은 전략 변화를 대외적으로 명확히 하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실적 반등, 지배구조 개편, 브랜드 재정립이 맞물린 이번 주총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중심 게임사'에서 '글로벌 IP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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