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반려인 1500만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604만 가구,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448만 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인구수가 약 510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반려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 속에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문화와 집콕 트렌드로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family)이 합성된 펫팸족도 늘고 있다. ‘짝이 되는 벗’이라는 의미를 넘어 반려동물은 그야말로 우리의 소중한 가족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최근엔 ‘딩펫족’도 증가하는 추세다. 딩펫족은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과 펫(pet)이 합쳐진 신조어로 결혼을 했지만, 아이를 낳아 기르는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를 말한다. 이러한 반려동물 트렌드를 반영하듯 경기도 화성시에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 가족과'가 신설될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물론 장점이 많지만 코로나 19 장기화로 반려동물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 안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와 머리카락, 털 날림. 배설물 처리 등의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사람만 사는 집과는 달리 공기 질, 냄새, 털 청소 등 신경 쓸 게 많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집 안 청소와 반려동물 위생에 신경 쓰지 않으면 각종 피부 질환과 호흡기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반려인 가정이라면 제대로 된 청소법부터 알아야 한다. 보통 환기를 먼저 시킨 후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 청소로 마무리하는데 반려동물이 있다면 바닥 먼지 청소부터 한 후 물걸레질 하고 마지막에 환기를 시켜야 한다.
이유는 환기부터 하면 외부에서 불어온 바람 때문에 바닥에 떨어진 반려동물의 털이 공중으로 뜰 수 있다. 힘들게 바닥 청소했는데 공간에 떠 있던 반려동물 털이 다시 바닥에 떨어지면 청소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려인의 또 다른 애로사항 중 하나는 바로 냄새! 오줌 등 배설물 냄새가 집 안 구석구석에서 풍기는데 이 냄새 잡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반 방향제보다 반려동물 전용 탈취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또 하나의 소중한 가족, 반려동물! 코로나 시대, 건강하고 깨끗하게 동거동락하기 위해 펫 위생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글 / 장종식 (중소벤처기업부 MAINBiz 클린앤제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