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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식의 경호 이야기] ➄ 위험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기술

 

【 청년일보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고 안전해 보이는 우리의 일상. 그래서 대부분이 큰 경각심 없이 살아간다. 하지만 매일 보도되는 뉴스를 들여다보면 결코 우리 주변이 안전하지 않다. 단지 사건·사고가 내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았을 뿐….

 

길을 가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에게 위험한 행동을 한다면 예상하고 피할 수 있을까? 평소 이해관계로 얽힌 사람이거나 작은 시비가 큰 싸움으로 이어졌다면 특정 대상이 정해져 있고, 대응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겠지만 갑자기 발생한 일명 ‘묻지 마 범죄’라면 상황이 전혀 다르다.

 

묻지 마 범죄는 다른 범죄보다 피해 정도는 물론이고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생명이나 신체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예상치 못한 위험에 놀람과 공포로 우리의 뇌는 순간 판단력을 잃게 되고 손과 발이 전혀 말을 듣지 않는 등 자신의 몸을 전혀 컨트롤 하지 못한 채 상대방의 무자비한 공격에 당하고 만다. 묻지 마 범죄는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분노형 묻지 마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묻지 마 범죄뿐만 아니라 데이트 폭력, 스토킹 등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사고는 숱하게 많다. 작년에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데이트 폭력사건, 기억하는지?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폭행해 사망케 했는데 말다툼하다 남자가 침대 위로 넘어뜨리고 벽으로 밀어 여자친구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는데도 폭행을 계속해 결국 안타깝게 숨진 사건이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데이트 폭력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지 오래다.

 

세상 누구도 사는 동안 몇 번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당장 내일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 왜냐! 사건·사고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 관심은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가족을 지키는 토대가 된다.

 

마치 비가 오기 전 우산을 준비한 사람은 비가 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듯.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당장은 필요 없고 귀찮게 느껴지겠지만 안전을 챙기는 것은 특정 시기, 특정 상황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나의 안전을 보장해 줄 든든한 경호원이 옆에 없다면 스스로 챙기고 끊임없이 관리해야 한다.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이탈하거나 맞서야 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나를 지키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몰라 응급처치 교육을 받는다. 사고 발생 시 상황을 파악하고 어디로 신고하는지, 제세동기 사용법, 사고 유형별 대처요령 등을 배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다.

 

‘나를 지키는 기술’도 응급처치 교육과 비슷하다. 누군가 나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확히 숙지하고 간단한 호신술을 익히며 또한 호신용품을 구비하고 필요하다면 경호원을 고용하는 것도 ‘나를 지키는 기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안전은 결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안전해지려고 노력하고 실천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글 / 장종식 (중소벤처기업부 MAINBiz 클린앤제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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