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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 "청약시장도 적신호" 지방 무더기 미달 속출...인천 송도 '103층 매머드 타워' 건립 재추진 外

 

【 청년일보 】지난주 건설 부동산 주요 이슈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연간 거래량이 집값이 급락했던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는 소식이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개 호기의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외에도 올해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에 아파트 7천27가구가 새로 공급되고, 3천920가구가 준공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서울 아파트 역대급 '거래절벽'...집값 급락한 2012년 수준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연간 거래량이 집값이 급락했던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 이는 실거래 자료가 공개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특히 최근 4개월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에 버금가는 극심한 거래 침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연합뉴스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 거래 신고건수는 총 4만1천713건(1일까지 접수된 통계)으로, 2012년(4만1천79건)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직전 2020년 거래량(8만1천189건)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 

 

여기에 3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앞다퉈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관련 규제 완화 공약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한수원, 터빈건물 등 2차측 건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러시아 JSC ASE사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개 호기의 터빈 건물 등 2차측(원자로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부속건물) 건설사업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

 

양측은 내달까지 가격과 계약 조건 세부 사항을 놓고 협상을 마무리한 뒤 각각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4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의 자회사인 JSC ASE는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으로부터 1천200MW급 VVER-1200 원전 4개 호기를 건설하는 엘다바 원전사업을 수주. JSC ASE는 올해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해 2028년 1호기 상업운전 시작이 목표. 

 

◆세종 신도심에 아파트 7천여가구 공급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에 아파트 7천27가구가 새로 공급되고, 3천920가구가 준공. 8월에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이, 연말에는 박물관단지 내 첫 박물관인 어린이박물관이 각각 완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 올해 공급되는 아파트 7천27가구 중 분양은 4천142가구, 임대는 2천885가구다. 준공하는 아파트는 분양 2천85가구, 임대 1천835가구.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에 따른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할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은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건물면적 13만㎡)로 건립. 

 

또 세종시와 대전시 간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경부고속도로 대전 회덕IC 건설사업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오는 4월 시작되고, 세종시 부강역∼호남고속도로 북대전IC 연결도로 기본설계가 연말까지 완료. 

 

◆남북상생 기대...동해북부선 남북철도 연결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인 강릉시 남강릉 신호장부터 고성군 제진역 간 111.74㎞를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강릉∼제진역 철도 건설 사업이 개시. 

 

동해북부선은 한반도 북쪽 안변군과 남쪽 양양군을 잇는 총 192㎞ 길이의 종단 철도. 일제시대인 1937년 개통됐지만, 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되고 1967년 노선 폐지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 

 

사업 결과 우선 한반도 동쪽 동해안 남측 구간을 철도로 연결해 영동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 또 2027년 함께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 간 철도와 현재 운행 중인 원주∼강릉선 등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 횡단 철도망과 연결되면 큰 파급효과를 기대. 

 

장래에는 남북철도와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을 연결해 순환철도망을 완성하면 여객과 물류 수송을 통한 남북 간 상생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 

 

◆서울시 건축조례에 '실내형 공개공간' 도입..."건물 안 공원 건설"

 

서울시는 시민들이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형 공개공간'을 일정 규모 이상 건물에 조성하도록 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도입.

 

시는 최근 건축 조례를 개정해 실내형 공개공간의 정의와 설치기준을 마련. 개정된 조례안에 따르면 실내형 공개공간은 기후 여건 등을 고려해 건축물 내부에 조성하는 공적인 공간. 일반인의 접근이 편리하고 다수가 이용 가능한 공간에 설치.

통상 건물 밖에 공원이나 쉼터 형태로 조성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 등으로 활용도가 낮아져 실내형 공간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시는 설명. 

 

◆ 국내 첫 리모델링 아파트 분양…'송파 더 플래티넘'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단지에서 일반분양이 진행. 쌍용건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리모델링 아파트인 '송파 더 플래티넘'의 일반분양분을 이달 분양한다고 밝힘.


기존 송파 오금 아남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이 단지는 수평증축을 통해 전용면적 37∼84㎡ 299가구를 전용 52∼106㎡ 328가구로 늘림. 이 중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29가구가 일반분양분. 30가구 미만이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고 함.


분양가 상한제나 HUG의 분양가 심사 등 제약이 없다 보니 역대 송파구 분양 아파트 중 최고가에 책정된 것으로 업계는 전망.

 

 

◆인천 송도 '매머드 타워' 건립 재추진...103층 규모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 건립이 7년 만에 재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민간사업자인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지난 7일 송도 6공구·8공구 공모 사업 시민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개발 청사진을 공개.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송도 워터프런트 인공호수 주변 128만㎡에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

 

103층 타워가 실제로 건립되면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123층)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에 등극. 이곳에는 호텔·전망대·업무·주거·쇼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

 

지난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65조2천억원…전년 동기대비 12.2% 상승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65조2천억원으로 집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10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났고, 민간부문은 55조원으로 12.9% 증가.


공종별로는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 계약액이 11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 건축 계약액은 상업용 건축과 기타 건축 등이 늘어난 데 힘입어 8.6% 늘어난 53조6천억원을 기록.

 

◆ "하남·의정부도 아파트값 하락"...경기지역 '급랭'

 

경기도 하남과 의정부시 등이 이번주 하락 대열에 새로 들어오며 경기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는 분위기.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값이 공표되는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이번주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은 35곳으로, 지난주(30곳)보다 5곳 증가했다. 보합 지역도 지난주 10곳에서 이번주 19곳으로 증가. 

 

특히 경기도의 경우 하남시와 의정부시가 각각 0.07%, 0.02% 하락 전환하는 등 서울보다 더 빠르게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형세. 두 지역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하남은 2020년 5월 11일(-0.02%) 이후 약 1년8개월, 의정부시는 2020년 4월 13일(-0.01%) 이후 1년9개월 만에 처음.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던 시흥(-0.04%)과 광명(-0.03%)은 각각 2주 연속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화성시(-0.02%)는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의왕시는 3주 연속, 파주시는 2주 연속 제자리걸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안양시 아파트값도 금주 들어 보합 전환. 최근 입주 물량이 증가한 안양시 동안구는 이번주(-0.02%)까지 2주 연속 약세를 보이는 등 작년 가격 급등지역의 과열 분위기가 확연히 꺾인 모습.

 

지난해 11월 전국 주택 매매량 1년 전보다 42.5% 하락...거래절벽 심화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이 총 6만7천159건으로 전년 동월(11만6천758건)과 비교해 42.5% 감소했다고 밝힘. 전달(7만5천290건)과 비교하면 10.8% 감소.


주택 매매량은 작년 3월 10만2천여건에서 4월 9만3천여건으로 떨어진 뒤 6∼8월 8만9천여건, 9월 8만2천여건, 10월 7만5천여건에 이어 11월 6만7천여건으로 계속 감소.


수도권(2만6천365건)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9% 감소했고, 지방(4만794건)은 46.1% 감소.

 

◆청약시장도 '빨간불'...집값 하락 조짐에 지방 무더기 미달 속출

 

아파트 분양시장에 최근 적신호가 켜져. 지방을 중심으로 청약 미달 단지가 증가하고, '흥행 불패'였던 수도권에서는 미계약 단지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 

 

특히 올해부터 분양대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집값 약세 지역도 늘고 있어 입주나 분양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분양된 대구·경북 등 지방 아파트 단지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 

 

이처럼 청약 미달 단지가 늘어난 데는 올해부터 아파트 중도금, 잔금 대출도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대선·지방선거 등 대형 이벤트들이 잇따르면서 건설사들이 지난 연말에 분양 물량을 늘린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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