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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60㎡ 이하 최대..."집값 급등·대출부담"

전용 60㎡ 거래 비중 47%...규제 없는 소형 인기

 

【 청년일보 】지난해 서울아파트 면적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절반가량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값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지난해 서울아파트 면적별 거래량(1월 27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4만2천242건 가운데 전용면적 60㎡의 비중이 47%(1만9천851건)에 달했다.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이 주택형대 아파트값은 상승 폭도 컸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지난해 전용 60㎡ 이하 아파트값은 15.7% 올라 전용 60∼85㎡ 이하(14.9%)와 전용 85㎡ 초과(13.9%) 상승률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소재 아파트 가구 수는 총 177만230가구로, 전용 60∼85㎡ 이하가 42.2%(74만7천442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용 60㎡는 37.6%(66만5천249가구) 수준인데 실제 거래는 전용 60㎡ 이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용면적 60㎡의 비중이 47%에 달한 것은  2020년 42.4%보다 4.6%포인트 늘어난 것이며, 2017년 36.1%에 비해서는 11%포인트가량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60∼85㎡ 이하 거래량은 총 1만5천976건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했다.

 

현 정부가 시작된 2017년에는 전용 60∼85㎡ 이하가 43.4%, 전용 60㎡ 이하가 36.1%로 중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월등히 높았으나 2020년에 처음으로 소형(42.4%)이 중형(40.9%) 거래량을 근소하게 넘어서기 시작해 지난해는 소형과 중형 거래 비중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7년 20.5%, 2018년 20.7%로 각각 20%를 넘었으나 2020년 16.7%로 줄고 지난해는 15.2%로 감소하면서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30 세대들이 지난해 대거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매매가 부담은 적고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높은 소형 아파트를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 형태로 많이 산 것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가 많아진 것은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한다. 

 

부동산R114 여경희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약보합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타지역보다 매매가격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이 지속된다면 중소형 위주의 거래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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