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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성장세 지속"…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블록체인 게임, 성공 확신"

블록체인 이코노미와 게임의 결합으로 산업 전체 모습 변화 '계속'
올해 주요 게임쇼 참가… 블록체인 게임에 부정적인 개발자 설득

 

【 청년일보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현재 글로벌 1위에 오른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계속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애플 앱스토어처럼 오픈 플랫폼으로 자사의 위믹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개발자에게 설명하기 위해 올해 진행 예정인 글로벌 게임쇼에 모두 참가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위메이드는 16일 온라인을 통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직접 참석해 회사의 전반적인 전략과 앞으로의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 블록체인 이코노미와 게임의 결합으로 산업 전체 모습 변화 '계속'

 

최근 'P2E(Play to Earn) 게임' 대신 '블록체인 게임'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는 장 대표는 사업 전개 과정에서 살펴보니 단어가 적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경제활동을 하면 P2E가 맞겠지만, 실제 게이머들은 그렇지 않았다. 미르4의 경우 지난 4분기 이용자가 600만 명이었는데 실제 지갑을 등록한 사람은 180만 명이며 거래까지 진행한 이는 10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며 "돈을 벌려고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버는 것이 이용자의 주된 형태였다. 이러한 이유로 명칭을 바꿔 부르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은 기존 게임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장 대표는 강조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위메이드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게임 '미르4'는 지난해 11월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다 1월부터 반등에 돌입했다.

 

일반적인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은 서비스 첫 날과 첫 달 매출이 가장 높고 이후 점진적으로 줄어드는데, 미르4는 실제 경제처럼 올라갔다 내려가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블록체인 게임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장 대표는 설명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올 1분기에 ▲라이즈 오브 스타즈 ▲에브리타운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다크에덴M ▲열혈강호 등 5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미르4 하나만 서비스함에도 플랫폼 매출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 5개 웰메이드 게임이 출시되면 플랫폼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랫폼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우리가 개발한 게임에 더 큰 혜택을 주는 일은 없다. 다른 게임도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효과적으로 적용했다면 미르4와 같은 성공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올해 주요 게임쇼 참가… 블록체인 게임에 부정적인 개발자 설득

 

지난 지스타 2021 현장에서 장 대표는 2022년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 게임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에서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관심이 높다며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장 대표는 "오픈 플랫폼은 서비스할 게임을 고르지 않는다. 애플도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애플이 정한 가이드라인을 따랐는지만 확인한다. 위메이드도 대부분의 게임에 온보딩 권한을 줄 계획"이라며 "다만, 게임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어렵거나 게임 퀄리티가 낮을 경우에는 온보딩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게임업체들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 중국은 공산당 전당대회라는 정치적인 최대 행사 때문에 판호 자체가 발급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코인을 발행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다"며 "위믹스는 코인의 발행과 관리 모두 위메이드에서 관리한다. 중국 게임업체 입장에서는 최적의 솔루션인 셈이다. 현재 다양한 업체와 이야기를 나눴으며 올해 안에 10개 정도의 중국 게임이 위믹스에 온보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개척해야 할 부분이라고 장 대표는 언급했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오는 3월 열리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를 비롯해 해외에서 진행하는 각종 게임쇼에 모두 참가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국내에서는 위메이드라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회사가 있고, 미르4가 한국 스타일의 MMORPG라서 접근 방식이 쉬워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하지만, 북미·유럽 지역에서는 주로 '엑시인피니티' 등 크립토에서 시작한 게임만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이코노미가 게임과 결합되면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된다는 것을 설명할 것이다. 현장에서 이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주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중인 만큼 블록체인 게임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장 대표는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몇 년 후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게임의 패러다임은 계속 바뀌고 있다. 몇 년 후에 이 시기를 돌아봤을 때 깜짝 놀랄 것으로 예상한다"며 "위메이드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만약 성공하지 못해도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가지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위메이드에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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