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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악화..."원자재 가격 상승·파업 등 원인"

대형 건설기업의 경기실사지수(CBSI) 하락폭 커...중소기업은 지수는 상승

 

【 청년일보 】 시멘트와 레미콘 등 잇따른 자잿값 인상과 건설현장 파업 등으로 건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16.1포인트(p) 하락한 69.5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3개월 만에 최저 수치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급등한 자재비 인상에 대한 공사비 증액 요구와 파업의 영향이 컸다"면서 "통상 3월과 4월에는 공사가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전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기업의 지수 하락이 특히 두드러졌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 자재비 인상으로 원도급 업체에 대한 공사비 증액 요구와 파업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월 대비 대형기업의 지수는 33.4p 하락한 58.3을, 중견기업 지수는 16.6p 내린 63.4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지수가 5.0p 상승해 89.7의 수치를 보였다.. 다만, 5월 CBSI는 4월보다 24.6p 상승한 94.1로 전망됐다.

 

통상 봄철 공사 성수기인 5월에는 지수가 상승하고, 여기에 지난달 부진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편 최근 건설업계는 레미콘 등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임금·시공비 등 각종 비용 인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원활한 공사 진행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일례로 부산·경남 지역의 레미콘 기사들은 이달 4일까지 임단협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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