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거센 9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세하락을 점치기도 해 '버블' 붕괴를 연상시킨다. 이날 오후 12시 5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39포인트(1.67%) 내린 3,198.2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16포인트(0.22%) 내린 3,245.52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3,188.80까지 떨어졌다. 최근 3,200선 위에 안착하는 듯 했던 코스피는 6월 1일(장중 저가 3,199.18) 이후 한달여 만에 다시 장중 3,200선 아래로 후퇴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반영하면서 지수가 하락 폭을 확대했다"며 "델타 바이러스 확산과 방역 강화로 경기 모멘텀이 크게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충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란 의견이 대체적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유행 당시 국내 코스피 지수의 조정 폭은 6% 수준에 불과했고 3차 유행 당시에는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
【 청년일보 】 내년 1월부터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 대상이 된다. 다만 적정 인력과 예산 등의 명확한 기준이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상의 전경련을 중심으로 경제계가 반발하고 나서 법 시행에 파장이 예고 되고 있다. 정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입법 예고 기간은 이달 12일∼다음 달 23일이다. 시행령 제정안은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법이 하위 법령에 위임한 내용 등을 구체화했다. 시행령 내용에 따라서는 중대재해법의 적용 범위 등이 달라질 수 있어 노사 간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경영 책임자와 사업주 등이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대 재해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 산업재해와 공중이용시설 등의 중대 시민재해로 나뉜다. 중대 산업재해와 관련해 시행령 제정안은 경영 책임자 등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의무
【 청년일보 】 국내 생수시장이 치열한 ‘물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재 70여개 제조사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만 300여개.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리온은 지난 23일 가수 박진영을 '닥터유 제주용암수' 모델로 선정하고, 여름철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달 중 박진영을 활용한 ‘제주용암수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출시전부터 제주도와 신경전을 벌인 제주용암수를 각고 끝에 반석에 올려놓은 허인철 부회장의 회심작이니 만큼 성수기를 맞아 제2의 탄생이 기대된다. 9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같은 박진영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좋은 물 선택의 기준=경도'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여름철 물 성수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전개되는 이번 광고는 TV는 물론, 오리온 공식 유튜브 채널,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최근 프리미엄 생수 시장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위해 제주용암수 브랜드 이름을 '닥터유 제주용암수'로 변경했다. 프리미엄 생수가 아닌 경수(칼슘과 마그네슘으로 계산되는 경도 200mg/ℓ)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제주도와 판권을 두고 마찰을 빚
【 청년일보 】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과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공판 법정에 연이어 출두해 사안의 중대함을 나타냈다. 또 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물산, 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증인 사전 면담'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검찰이 이 부회장의 변호인들이 증인을 면담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사안의 중대함을 여실히 들어낸 셈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는 8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9차 공판을 열었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이 출두한데 이어 이날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도 출두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재판결과에 따라 '총수부재' 삼성의 향후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 이날 변호인과 검찰의 삼성증권 증인을 둘러싸고 '사전면담'과 관련된 치열한 논박이 이뤄진 것도 주목해볼 사안이다. 그만큼 증인의
【 청년일보 】 대한항공이 직원들은 수당이 줄어 월급이 반 토막 난 상황에서 조원태 대표의 연봉은 64%나 올린데다 정부에 직원들의 임금을 3개월 더 지원해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확인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대한항공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 부정수급 조사에 착수했다. 휴직(업) 중인 직원의 임금을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충당하면서 이들에게 몰래 일을 시킨 혐의다. 고용노동부는 8일 대한항공이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지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방침에 따라 순환 휴직 중인 직원에게 지급되는 임금(평균임금의 70%) 중 90%를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갈음했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저비용항공사(LCC)와 항공정비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업종의 어려움을 고려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9월까지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신청은 이런 정부 조치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기가 막힌 건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가 지난해 연봉을 63.7%나 인상한 사실이다. 대한항공 직원들의 월급은 오히려 20% 넘게 깎였다. 항공기 운항 중단 또는 감축에 따
【 청년일보 】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품질 불량을 이유로 이용자들로부터 고소당한 SK텔레콤(017670)이 8일 열린 재판에서 “5G 서비스의 불량 가능성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고지했다”라며 손해배상 책임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04단독 이회기 판사는 이날 강모씨 등 237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 의 첫 변론을 열었다. 원고인 이용자들은 5G가 롱텀에볼루션(LTE·4G) 대비 20배 빠른 통신 서비스라고 안내받고 요금제를 가입했는데 속도 지연이나 서비스 불가 지역이 있다는 등의 안내는 받지 못해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용자 1명당 위자료 50만원과 이제껏 납부한 통신비 전액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날 "피고(SK텔레콤)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관련 정보를 항시 성실하게 제공하고 있고, 이 사건에서도 서비스가 불가한 지역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지했다"며 설명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고들이 청구하는 위자료에서 어떤 손해를 입었다는 것인지 설명이 없다"고 했다. SK텔레콤 측은 "원고 명단 중 한 번도 SK텔레콤을 이용한 적이 없는 분도 있고, 요청자 이름
【 청년일보 】 국내 연구팀이 기존 약물을 대상으로 ‘가상 스크리닝’(virtual screening) 절차를 거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물질은 약물 독성이 나타나 추가적인 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8일 이상엽 특훈교수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김승택 박사 공동 연구팀이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한 약물 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약물 재창출은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이나 임상 진행 중인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예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은 사례가 있다. 가상 스크리닝 방식은 신약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적합한 치료제 발굴 전략으로 꼽혀왔다. 연구팀은 자체 구축한 6천218종의 약물 가상 라이브러리를 대상으로 가능성이 있는 약물만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는 컴퓨터 기반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적용,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되는 핵산 유사체를 바탕으로 한 전구약물 구조를
【 청년일보 】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아파트 전셋값을 과하게 올렸다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부부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근 경찰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를 추모공원 경영권 편취의혹으로 조사하거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동생을 의료정보 누설 혐의로 소환 조사를 벌이는 등 정치인 관련 수사를 벌인 바 있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지난 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또 앞서 4월 해당 아파트 임차인을 조사했고, 김 전 실장과 아파트를 공동소유한 부인도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은 전세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직전 자기 소유 아파트 전셋값을 14.1% 올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 3월 경질됐고, 이후 한 시민단체로부터 업무상 비밀 이용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 청년일보=조창용 기자 】
【 청년일보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 경선 버스'에 탑승할 것이라고 8일 자신했다. 이후 두 차례의 컷오프를 거쳐 4명으로 압축, 본경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이 대표는 밝혔다. 이는 믿는 구석이 있다는 뜻을 암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8월 말까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답하면서 "제3지대를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경선을 장거리 출퇴근에 비유하며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윤 전 총장이)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당내에서 좋은 말씀 하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돕겠다는 분도 상당수"라며 "당내 주자들과 비슷한 시점에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포함해) 기한 내 입당하는 분들은 두 단계에 걸쳐 컷오프가 가능하다"며 본경선에 오르는
【 청년일보 】 비빔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연일 찌푸린 장마 날씨에도 웃을 수 있는 건 그나마 비빔면 먹는 재미 뿐이라는 비빔면 애호가들의 자조 섞인 타령이 울리고 있다. 비빔면의 왕자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는 팔도비빔면을 제외하고 2위 자리에 관해 얘기를 할라치면 그야말로 '조변석개' 밖엔 수사가 없다. 농심이 비빔면 시장에서 자사 ‘배홍동’이 오뚜기의 진비빔면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8일 주장했다. 농심은 배홍동이 팔도비빔면과 양강구도를 형성했다며 비빔면 시장의 대목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월말부터 7월 3일 기준으로A 대형마트 전국 매장의 비빔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농심 배홍동이 2위에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배홍동 비빔면의 뜨거운 인기에 비빔면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여름 비빔면 경쟁은 팔도비빔면과 농심 배홍동의 2강 경쟁구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도비빔면에 이어 2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던 오뚜기 진비빔면의 자리를 출시한지 4개월된 배홍동이 꿰찼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오뚜기의 입장은 다르다. 아직 편의점 등 일부 채널에서는 진비빔면이 2위
【 청년일보 】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증권사들의 평균 추정치에서 2조원을 웃돌아 또 한번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특히 같은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증권조차 예상치에서 많이 벗어난 잠정실적이 발표되자 증권사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나마 KB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만 근접한 수치를 맞혀 애널리스트들의 체면을 세웠다. 삼성전자 (80,600원 -0.25%)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7일 이날 삼성전자가 내놓은 잠정실적은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11분기만에 가장 높은 성적표다. 이는 전날 증권가 평균 추정치(매출 61조2813억원, 영업이익 10조9741억원)를 2조원 가까이 웃돌았다는 데서 증권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잠정실적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KB증권, 하이투자증권, 흥국증권 등 일부 증권사가 영업이익 전망치를 11조원대로 끌어올렸지만 1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증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심지어 같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증권 조차 실적에 근접한 수치를 내지 못해 충격적이다. 시장에서는 뒤늦게 "
【 청년일보 】 “지금의 상승장은 닷컴 버블을 연상케 한다”.“문제는 우리가 이 상승장이 언제 끝날지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 “1999년 닷컴 버블을 예상해 기술주 쇼트를 한 투자자들은 그해 말 회사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을 것” ‘헤지펀드의 전설’이라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지금의 미국 주식시장을 이렇게 묘사했다. 다시말하면, 투자자들은 시장이 과열됐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들이 빠져나올 시점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락이 역설적으로 최근 주식시장을 안도하게 하고 있다.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사이온자산운용 창업자와 ‘버블 전문가’라 불리는 제러미 그랜섬 GMO 창업자는 미국 주식시장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대표적인 거물급 투자자들이다. 그랜섬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주식시장의 강세는 11년 상승장의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버블, 닷컴 버블, 2008년 부동산 버블을 예측한 그랜섬은 시장의 거품이 꺼지는 순간을 역사적으로 분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