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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 전망 11년 만에 4%대...정부, 대폭 상향

경제성장률 기존 3.1%서 2%대 후반 조정 전망

 

【 청년일보 】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설 정도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수정해 11년 만에 4%대로 제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전망치인 2.2%는 현실과 차이가 많은 수치라는 지적과 함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1%에서 2%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경제전망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수정하는 이유는 올해 상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유가·곡물가격 급등과 같이 예상보다 가파른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변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기관들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 상향 조정

 

정부는 매년 말과 6∼7월 무렵 등 1년에 두 차례 다음 해나 그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취업자 수,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전망을 한다.

 

정부는 새 경제전망에서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4%대 초중반 수치를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대로 제시한 것은 2011년 말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그 해 물가 상승률을 4.0%로 전망한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3.6%, 2월 3.7%에서 3월 4.1%로 뛰어오르며 4%선을 돌파했다. 4월에는 4.8%로 상승 폭을 더 키웠고, 5월에는 5.4%로 5%선마저 넘어섰다.

 

국내외 기관들도 속속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높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기존 1.7%였던 전망치를 지난달 4.2%로 올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1%로 제시했던 전망치를 4월 4.0%로 상향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정부는 올해 경제전망에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4%대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할 전망이다. 

 

통상 직전 전망치 대비 1%포인트 이내 수준으로 조정해 새 전망치를 발표했던 상황에서 4%대 초중반을 제시하려면 직전 전망치(2.2%)보다 2%포인트가량 상향 조정해야하기 때문에 큰 폭의 상향 조정이다.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말 제시한 3.1%에서 소폭 낮춰 2%대 후반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와 설비·건설투자 하락으로 성장률이 기존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은 3.0%에서 2.7%로, KDI는 3.0%에서 2.8%로 각각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IMF는 3.0%에서 2.5%로 내렸고, OECD도 3.0%였던 전망치를 이번 주 수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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