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25개 구에서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더 확대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먼저, 강북 14개구는 0.14% 떨어졌다. 용산구(-0.01%)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고, 노원구(-0.21%)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20%)는 도봉·쌍문동 위주로, 은평구(-0.18%)는 수색·녹번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는 0.05% 하락했다. 서초구(-0.01%)는 우면·서초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으며, 구로구(-0.09%)는 신도림·구로동 위주로, 금천구(-0.08%)는 가산·시흥동 위주로, 송파구(-0.07%)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연휴 및 여름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인해 매수문의도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거래절벽' 현상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0.07%)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0%→-0.12%), 서울(-0.08%→-0.09%) 및 지방(-0.05%→-0.07%)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8%→-0.10%), 8개도(-0.02%→-0.04%), 세종(-0.18%→-0.20%))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01%)은 상승, 세종(-0.20%), 대구(-0.18%), 인천(-0.18%), 대전(-0.12%), 경기(-0.12%), 울산(-0.11%), 서울(-0.09%), 전남(-0.07%), 부산(-0.07%)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06%)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09%→-0.10%), 서울(-0.03%→-0.04%) 및 지방(-0.04%→-0.05%)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9%→-0.08%), 8개도(0.01%→-0.01%), 세종(-0.22%→-0.26%))됐다.

이 중 서울은 0.04%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 보면 은평구(-0.08%)는 수색·불광동 위주로, 마포구(-0.08%)는 공덕·아현·성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8%)는 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하락하며 강북지역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영등포구(-0.08%)는 당산동 등 중저가 위주로, 송파구(-0.07%)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2%)는 우면·양재동 등 외곽지역 위주로, 강남구(-0.02%)는 개포·대치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03%), 경북(0.03%), 경남(0.01%)는 상승, 제주(0.00%)는 보합을 기록했고, 세종(-0.26%), 인천(-0.21%), 대전(-0.17%), 대구(-0.14%), 경기(-0.11%), 전남(-0.06%), 충남(-0.05%)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대출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며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