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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1319억원 손실...FTX 파산 신청 '일파만파'

코인판의 리먼 사태...금융권 전체 위기확산 우려

 

【 청년일보 】최대 500억 달러(66조2천억 원) 부채를 안고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상화폐거래소 FTX 사태가 가상화폐 시장을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FTX가 11일(현지시간) 파산 신청을 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FTX는 최대 500억 달러(66조2천억 원) 부채를 안고 파산을 신청했고, 채권자는 10만 명이 넘는다.

 

FTX와 금전 거래를 해온 코인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가상화폐 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FTX 계좌에 1억7천500만 달러(2천300억 원) 자금이 묶였다고 발표했다.

 

 FTX의 계열투자사 'FTX 벤처'는 헬륨, 앱토스 랩스, 니어 프로토콜 등 50개 가상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했기 때문에 이들 스타트업들도 FTX 파산 신청으로 재정적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피해 범위도 광범위해 캐나다 온타리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과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은 각각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 돈을 떼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FTX의 파산 신청으로 약 1억 달러(약 1319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FTX 투자 사실을 인정했지만 얼마나 많은 자금을 투자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FTX에 돈을 예치해뒀던 개인 투자자들이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몽땅 날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보다 채권자로서 우선순위가 낮은 FTX 소매 고객이 무담보 채권자로 분류될 경우 일반인들이 가장 깊은 상처를 입게 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FTX 유동성 위기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인수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심화됐다.

 

FTX 파산 신청이 코인 업계를 넘어 수많은 금융 기관 투자자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코인판의 리먼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CNN 방송은 2008년 전 세계에 충격을 준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에 빗대 FTX 붕괴가 '리먼 모멘트'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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