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급급매도 안팔린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7.9

매물 줄고 전세물건 늘어...2012년 8월 이후 최저

 

【 청년일보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심리가 10년 전 주택시장 침체기 수준으로 꺾였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속절없이 하락하면서 서울·수도권·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전셋값도 일제히 역대 최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2012년 8월 첫주 이후 최저치

 

2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지난주(69.2)보다 더 떨어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내 상대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2년 8월 첫주(67.5)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년째(54주 연속)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해 종전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기조를 멈추며 속도조절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당분간 시장의 매수심리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545건으로 10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다. 11월 신고건수도 179건에 그치고 있다.

 

서울 구별 매매수급지수는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지난주 70.0에서 이번주 68.0을 기록하며 70선이 무너졌다.

 

또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는 지난주 65.4에서 63.8로 떨어지며 서울 5대 권역중 최저를 기록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은 지난주 65.6에서 이번주 64.5로 하락했고,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67.3에서 66.3으로 내려왔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도 지난주 75.7에서 이번주 75.0으로 떨어졌다.

 

◆매매 월세 전환도 증가...전월세 물건 10일 전보다 3.3% 증

 

집을 내놔도 팔리지 않자 집주인이 매매를 전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4천927건으로 열흘 전(5만5천594건)에 비해 1.2% 감소했다.

 

한달 전(5만7천531건)과 비교하면 4.6% 줄어든 것이다.

 

이에 비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25일 현재 8만2천931건으로, 10일 전(8만273건)에 비해 3.3% 증가했다.

 

전세 시장도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세물건은 느는데 찾는 세입자는 감소하며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 70.6에서 금주 68.5로 내려와 70선이 무너졌다.

 

전국의 전세수급지수는 77.1, 수도권은 70.5로 역시 지난주보다 더 떨어졌다.

 

◆규제 완화 무색...아파트값 역대 최대 하락 행진 지속

 

한국은행이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고되면서 집값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일제히 역대 최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46%) 대비 0.52% 하락했다.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3주 연속으로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을 깬 것이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0.88% 떨어져 서울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구(-0.83%), 강북구(-0.74%) 등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은 강남구(-0.37%)와 강동구(-0.55%)가 지난주(-0.36%, -0.49%)보다 낙폭이 조금 커졌으나 서초구(-0.27%)와 송파구(-0.57%)는 각각 지난주(-0.30%, -0.60%)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동남권 전체로는 0.43% 내려 지난주(-0.44%)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수도권(-0.61%)과 지방(-0.40%)은 최근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