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한국 등 집값 하락 경고등...IMF "올해 말까지 10%P 하락 전망"

아태지역 주택시장보고서…가격급등으로 '거품' 지적

 

【 청년일보 】한국 부동산 가격이 금리 인상 등 시장 상황 변화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현지시간)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능력'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한국 집값이 코로나 시작 전인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해 올해 말까지 10% 포인트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주택 가격 위험분석을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위험분석에는 단기금리와 잠재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 격차, 가계 신용 등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IMF는 한국의 이같은 집값 폭락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팬데믹 기간 주택 가격 상승에서 기인됐다고 분석했다. 

 

IMF는 코로나19 사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와 함께 이동 제한 등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주택 시장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MF는 보고서에서 아태 지역에서 주택 가격 상승 요인으로 팬더믹 기간에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 확대와 낮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및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등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2019년 4분기에서 2021년 4분기간 실질 주택 가격 변화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주택 가격 상승은 약 18% 정도로,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IMF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공급부족과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았던 게 주택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해석했다.
 

IMF는 팬데믹 이전인 2011년 1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 주택 가격 변화를 봤을 때 한국의 주택가격 상승은 10% 미만으로 홍콩과 뉴질랜드,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중국 등보다 낮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큰 상승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IMF는 "팬더믹 기간 아태 지역 선진국에서의 가격 급등은 국가별 수요·공급 요소와 더불어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낮은 모기지 금리로 촉진됐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가격 추세와 비교해) 상당한 가격 불일치가 발생했으며 일부 국가에서 5~20% 수준의 상당한 주택가격 하방 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4분기를 기준으로 한국과 호주의 향후 4분기 주택 가격 성장은 팬더믹 시작 때(2019년 4분기)보다 약 10%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MF는 "이번 분석의 기반이 된 데이터는 대부분의 아태 국가에서 금리가 여전히 낮았던 2021년 4분기 것"이라면서 "고금리는 주택가격 상승을 낮추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상은 주택 가격의 하방 위험을 가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가격 영향에 대해 "아태 지역 선진국에서 3%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향후 8분기(2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을 5% 이상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IMF는 향후 4분기(1년) 기준으로 3% 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약 2% 정도 주택가격 상승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아태지역 주요 선진국과 개도국의 금융 부분은 건전해 보이며 이런 충격 속에서도 탄력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위험 요소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면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