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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난해 매출 27조2천억원 역대 최대

영업손실 1천480억원…전년보다 92% 감소

 

【 청년일보 】 쿠팡은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흑자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역대 최대인 26조원대 연 매출을 통해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쿠팡은 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205억8천261만달러(27조2천10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6% 증가해 연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 손실은 1억1천201만달러(1천480억9천만원·환율 1천322원 기준)로 전년(영업손실 1조8천39억원) 대비 92% 감소했다. 순손실은 9천204만달러(1천216억원)로 93% 감소했다. 

 

지난해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3억8천121만달러(5천39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53억2천677만달러(7조419억원)로 분기 기준 최초로 7조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8천340만달러(1천102억5천만원)로 작년 3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천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1억206만달러(약 1천34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의 실적 개선은 물류 네트워크와 자동화 투자 효과 때문이란 분석이다. 

 

쿠팡은 연면적 약 132만 평(축구장 600여 개 규모)의 물류센터를 갖췄다.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 개를 조성했다.  2010년 설립 이후 12년간 전국 30여개 지역에 물류망을 구축하는데 6조2천억원을 투자했다.

 

물류 자동화 기술에도 나서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수요 예측을 통해 신선식품 재고 손실도 줄였다는 평가다. 

 

쿠팡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한 초대형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부지 면적 7만8천825㎡, 건축 연면적 32만9천868㎡ 규모다. 2020년 2월 공사를 시작해 착공 25개월 만에 완공했다.

 

쿠팡은 3천200여억원을 투자해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첨단 설비와 친환경·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설비 테스트를 거쳐 내년 9월 정식 가동한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은 1천811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294달러(38만8천원)로 4% 증가했다.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수는 작년 한 해 200만명 늘어나 지난해 말까지 1천100만명을 기록했다.

 

쿠팡은 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올해는 연간 흑자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은 602조원 규모로 쿠팡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술 인프라, 공급망 최적화, 자동화 등 운영개선 결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오프라인 중심 유통시장에서 고객이 '와우'할 수 있는 새로운 순간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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