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부동산 가격 반등은 내년에 들어서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금융그룹은 5일 지난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진단과 올해 시장 전망을 담은 '2023 KB 부동산 보고서'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KB 부동산 보고서는 부동산 관련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변화를 진단하는 한편 부동산 시장 전문가, 전국 500여개 중개업소 및 KB국민은행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 장점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에 따른 국내 주택시장의 연착륙 가능성과 더불어 올 한해 주택시장 7대 이슈로 제시된 ▲주택거래 절벽 해소 가능성, ▲금리안정화에 따른 매수심리 회복, ▲다주택자의 세부담 완화, ▲미분양 증가 우려, ▲재건축 규제완화 영향, ▲불안한 임대차 시장,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한 전망이 담겼다.
특히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뿐만 아니라 부동산 중개업소, PB 모두 하락세를 전망했으며, 2024년에 들어서야 차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망한 투자 부동산으로는 '재건축'(부동산 전문가, PB)과 '준공 후 5년 이내 신축 아파트'(부동산 중개업소)를 꼽았다.
다만 KB경영연구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가계부채 비율(GDP 및 소득대비)이 높고 증가속도도 빨라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금융당국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로 인해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어서 가계대출 건전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2023년 주택시장은 향후 주택경기의 낙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