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미국 은행들의 폐쇄에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자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비덴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 오른 3천440원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17.21%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의 대주주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1.03%)와 SCI평가정보(7.42%) 등 다른 가상화폐 관련 종목들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장중 9∼11% 수준으로 크게 올랐으나,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 폭을 축소했다. 위지트의 경우 8.96%까지 상승했으나 보합세로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천217만8천원으로 24시간 전(2천946만4천원)보다 9.21% 상승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5.46% 오른 221만1천원이다.
SVB 파산 등의 여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기 어렵게 된 데다 그간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