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관련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상속세를 완화하는 방향의 세제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148/art_17325059482178_41c77d.jpg)
【 청년일보 】 조세 관련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상속세를 완화하는 방향의 세제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세 관련 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전문가 인식' 조사에서 25일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 대다수(82.1%)는 상속세를 완화하는 방향의 세제개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상속세 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과세체계가 오랫동안 미개편돼 국민 소득·자산 가격이 상승한 현실 미반영(33.7%) ▲높은 세 부담이 기업 경쟁력과 경영 안정성 저해(30.7%) ▲소득세와의 이중과세로 인한 과도한 세부담(16.5%) 등으로 나타났다.
상속세 완화의 경제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 전문가의 73.6%는 상속세를 완화하면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한경협은 상속세 완화로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보다 안정적인 투자·고용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또한 전문가의 65.1%가 상속세를 완화하면, 우리나라 증시가 해외 주요국의 증시에 비해 저평가되는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의 62.2%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상속세제의 글로벌 경쟁력이 낮은 수준(44.3%)이거나 보통(17.9%)이라고 답변했다. 경쟁력이 높은 수준이라는 응답 비중은 37.8%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해외 주요국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완화해 온 것처럼, 우리나라도 과세체계 등 제도 개편을 통해 기업 경영 환경 개선과 해외 투자 유치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