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글로벌 Top 250개 유통기업 매출액 순위에서 쿠팡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전년대비 증가율이 50%에 육박하며 순위가 24계단 뛰어오른 74위를 기록, 롯데쇼핑을 앞질렀다.

쿠팡을 포함해 이마트(60위), 롯데쇼핑(91위), GS리테일(162위), 홈플러스(215위), 신세계(224위) 등 총 6개 기업이 글로벌 Top 250 유통기업에 등재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글로벌 Top 250개 유통기업의 매출액 현황과 업계 트렌드를 분석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국문본 리포트를 13일 발표했다.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보고서는 글로벌 Top 250 유통기업의 2021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변화와 함께, 전 산업군에서 화두인 '지속가능성'을 다루는 유통업계 고위경영진의 견해, 첨단 기술 및 소비자 중심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 매장의 모습 등을 소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작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글로벌 Top 10' 중 1위를 기록했던 쿠팡은 올해 순위가 3위로 내려왔지만,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기업 10위권 내에 들었다.

보고서는 쿠팡의 매출액 신장 배경에 '활성고객(기간 내 1건 이상의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수 증가(15%)'와 '활성고객 1인당 순유통매출액 증가(30%)'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구매 양상 확대 및 구매 제품 범주 다양화에 기인했다는 뜻이다.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문장은 "글로벌 유통기업들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지속가능성과 미래의 매장, 두 가지 트렌드를 보이며 쇄신하고 성장하고 있다"며 "유통업계의 시장 변화 추이와 현황, 트렌드를 분석한 이번 리포트를 통해 유통업계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