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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올 상반기 순이익 3조원 시현...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

올 상반기 순이자이익 5조7천590억원...전년동기 대비 5.2% 증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보통주자본비율 각각 16.95%, 13.78% 기록
올 2분기 주당배당금 510원, 3천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

 

【 청년일보 】 KB금융그룹은 2분기 1조4천991억원의 순이익을 포함해 올 상반기 2조9천9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2.2%(3천262억원) 늘어난 것으로, KB금융은 그룹의 견고한 기초체력과 이익창출 역량을 다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2.2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했다. 올 6월 말 그룹 총자산은 706.3조원, 관리자산(AUM) 포함 시 1천192.2조원 기록했다.

 

올 상반기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5조7천590억원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2분기 여신성장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10%, 은행 순이자마진은 1.85%로 전분기 대비 공히 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하였는데, 이는 작년 1분기 중 증권 초대형 IPO 주관으로 IB수수료가 크게 확대되었던 기저효과에 기인한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아울러 KB금융은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리스크관리 강화 및 이익안정성 확보했다.

 

KB금융의 올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천195억원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천439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9%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95%, 13.78%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보통주자본 중심의 우수한 자본적정성 유지했다.

 

주요 자회사 현황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올 상반기 1조8천5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6월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33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늘었다.

 

특히 기업대출이 2.6조원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4% 늘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확대되고 WM금융상품 판매도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37.1% 증가한 2천4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시장금리 상스응로 채권운용손익이 축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316억원 줄어든 1천90억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일반보험 실적 감소와 전년 동기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 손해율 개선과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5천252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순이익은 2천714억원으로 CSM 상각 수익 증가와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6.9%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조달비용 증가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금융자산 및 카드할부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자이익을 확대했으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528억원 줄어든 1천9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의 경우 조달비용률 안정화로 이자이익이 소폭 성장한 가운데 전분기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시 출연에 따른 기저효과로 일반관리비가 큰 폭으로 줄면서 전분기 대비 35.5% 성장한 1천10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KB라이프생명은 올 2분기 94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2천1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한편 KB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 2분기 주당배당금 510원을,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했다. 이는 지난 2월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은 두 번째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올해 초 발표했던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당사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자본 적정성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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