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컴업스타즈 2023의 루키리그 경쟁 피칭에서 'Gateway to Europe Award' 특별상을 받은 에이치엠이스퀘어가 수상 혜택으로 이달 11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벨기에 현지에서 유럽 진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컴업 2023은 공식 협력기관인 벨기에 플란더스투자무역청과 손잡고 컴업스타즈 선발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추진해 왔다. 플란더스투자무역청은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벨기에 플란더스를 거점으로 한 유럽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그 시작으로 컴업스타즈 2023 선발 기업을 참여시키고자 희망한 바 있다.
이에 플란더스투자무역청은 지난달 컴업 2023 행사에서 컴업스타즈 루키리그 중 에이치엠이스퀘어를 특별상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플란더스투자무역청이 한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액셀러레이팅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바늘 없이 광음향 센서를 기반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기기를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토너먼트 경쟁 방식으로 진행된 컴업스타즈 2023 루키리그 선발 과정 중 기술력, 성장성 측면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100팀 중 40팀만을 선발한 예선을 통과, 본선까지 진출해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앞서 'CES 2023'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전 세계 당뇨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혈당 측정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어 에이치엠이스퀘어 역시 빠른 글로벌 성장이 기대된다.
벨기에는 바이오제약 산업 연구개발에 대한 재정 지원과 세금 혜택이 다양해 글로벌 제약 기업과 바이오테크 스타트업들이 벨기에에 생산 및 연구 거점을 마련하고 유럽 바이오제약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플란더스 지역은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 다국적기업 등으로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와 메드테크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 및 임상실험에 최적화된 인프라가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치엠이스퀘어는 현지 방문을 통해 플란더스투자무역청이 제공하는 파트너사 및 투자사와 미팅을 갖고 유럽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확장을 시도한다. 또 현지 바이오 클러스터와 메드테크 클러스 내 소재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연구소 아이멕(IMEC)과 하셀트(Hasselt) 대학교 모바일 의료기기 연구소, 임상시험수탁기관 등을 찾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고도화, EU 의료기기 규제, 임상실험과 인증 관련 자문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비용은 플란더스투자무역청이 전액 부담한다.
강윤호 에이치엠이스퀘어 대표는 "컴업 2023에 참여하면서 투자사 집중 멘토링과 관계자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방향을 점검하고 기업의 성장 전략을 되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국내 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 진출 등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에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벨기에 현지에서 긍정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오넬 오렌스(Lionel Orens) 벨기에 플란더스투자무역청 참사관은 "플란더스투자무역청은 해외 진출을 앞둔 기업이 벨기에를 발판삼아 유럽 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개별 기업의 니즈에 맞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에도 한국과 벨기에 플란더스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이번 컴업 2023은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확장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컴업스타즈의 후속 투자 유치 및 시장 확장 등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