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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최근 5년간 최다…"7~18세 발생 빈도 높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최근 4주간 1.6배 증가…최근 5년간 최고 수준 발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백일해 환자는 감소세 유지하며 안정세로 접어들어

 

【 청년일보 】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수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18세 학생 연령층이 타 연령대비 높은 발생율을 보였다.


15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의원급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12월 2주(12월 3~9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61.3명이었다.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1월 3주 37.4명에서 11월 4주 45.8명, 12월 1주 48.6명을 기록한데 이어 12월 2주에는 무려 60명대를 넘어섰다.


아울러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19년에 49.8명 이후로 2020년 2.8명, 2021년 4.8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60.7명을 기록했었다.


연령별로는 7~18세 학생 연령층이 타 연령 대비 높은 발생을 보였다. 의사환자 분율은 13~18세가 가장 높은 133.4를 기록해 유행 기준의 20.5배나 됐으며, 7~12세가 120.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19~49세는 78.9명, 16세는 49.5명, 50~64세는 34.5명, 65세 이상은 15.3명이었다.


또한 병원 218개소를 대상으로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에서 12월 2주 입원환자수는 1천47명으로, 직전주(797명)보다 31.4% 늘었다. 


입원환자 비중은 65세이상이 전체의 40.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64세 15.8%, 19~49세 12.7%, 7~12세 11.9%, 1~6세 9.6%, 13~18세 8.0%로 나타났다.


아울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최근 2주간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2주 222명으로 직전주(258명) 대비 13.9% 감소했고,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간(596명) 대비로는 약 37% 정도 수준이다. 또, 1~12세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은 전체 입원환자의 75.2%에 달했다.


이 밖에도 12월 2주 백일해 환자는 26명으로 집계돼 지난 11월 3주 올해 최고 수준은 35명 이후 감소 및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백일해 환자는 올해 누적 기준 22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20명, 76.9%)에서 주로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경남(15명, 57.7%)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하여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강조하며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상황 및 일부 항바이러스제 품귀 현상에 따른 의료현장 및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1월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 시장 공급에 이어, 추가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은 유관학회와 공동으로 최근 항생제 내성 및 임상 상황을 반영한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용성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지침'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우선 사용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 환자에 사용 가능한 항생제의 사용범위 확대를 관련 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함께 검토 진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유행 중인 호흡기감염병의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치료제 수급, 항생제 내성 관리, 예방접종, 진료지침 보급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호흡기감염병 유행 분야별 대응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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