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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신체활동' 개선…비만·흡연·음주 등 '건강행태'는 악화

전년比 비만율 1.2%p·흡연 1.0%p·음주 0.3%p↑…'건강행태' 악화
고혈압·당뇨병 진단 경험자 치료율 90% 이상…'신체활동'도 개선

 

【 청년일보 】 국내 성인의 비만율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간 흡연율 및 음주율도 늘어나는 등 건강행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90%이상으로 지속 유지되고 있어, 만성질환 관리 수준은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걷기실천율,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모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해 매년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와 지역 간 비교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자체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의 적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사시기를 3개월 앞당겨 조기 실시하고, 결과를 연내 공표(익년 4월→당해연도 12월)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올해 조사 결과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23만1천752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이환 현황 등을 조사해 분석한 자료다.


◆ 전년比 비만율 1.2%p·흡연 1.0%p·음주 0.3%p↑…'건강행태' 악화


먼저, 비만율(자가보고)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와 함께 체중조절 시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비만율은 33.7%로 1.2%포인트(p) 증가했고,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66.9%로 1.5%p 늘었다.


흡연은 지난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2년간 증가 양상을 띠고 있어 그간의 개선 추이와는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20.3%로 1.0%p 증가했다. 이 중 남자 현재흡연율은 36.1%로 0.8%p 증가했으며, 여자 현재흡연율도 4.0%로 0.6%p 늘었다.

 

다만,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인지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후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이어 음주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월간음주율은 58.0%로 0.3%p 증가했고, 고위험음주율은 13.2%로 0.6%p 늘었다.


◆ 고혈압 당뇨병 진단 경험자 치료율 90% 이상 유지…'신체활동'도 개선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조사 실시 이후 꾸준한 증가 경향을 보이다가 2018년 잠시 주춤했는데, 이 경우를 제외하고 전 기간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전년도만 놓고 비교했을 때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0.6%로 0.8%p 증가했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30세 이상의 분율은 9.1%로 변동이 없었다.


혈압, 혈당수치 인지율은 지난 2011년 조사 실시 이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혈압수치 인지율은 62.8%로 0.1%p 감소했고, 혈당수치 인지율 본인의 혈당 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의 분율은 30.6%로 2.2%p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지난 2008년부터 약 10년간 80%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가, 2018년부터는 90%를 넘어서며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치료율 90%의 반대인 약 10%(일부 시·군·구에서는 약 30% 가량)의 사람들은 고혈압·당뇨병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병의원 치료 및 약 복용 등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93.6%로 동일하며,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92.8%로 1.0%p 증가했다.


이 밖에 걷기실천율과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걷기실천율은 지난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소폭 등락이 반복되고 있기는 하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 최저 수준을 보인 이후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마찬가지로 2020년에 최저치로 감소한 이후 최근 증가하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걷기실천율은 47.9%로 0.8%p 증가했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1%로 1.6%p 늘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그간 지역에서는 2년 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보건의료계획 등 정책을 수립함에 따라, 적시성 있는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조사를 3개월 당겨 실시해 연내 조사결과를 공표함으로써 가장 최신의 통계를 지역보건 및 건강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정책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 2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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