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KT 자회사가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경림 전 KT 사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5일 윤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 전 사장을 상대로 KT클라우드가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의 지분을 정상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한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난 2022년 9월 KT클라우드는 206억8천만원에 스파크 지분 100%를 인수했는데, 이 가격이 시장 예상 가격을 크게 상회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윤 전 사장의 형인 구현모 전 KT 대표의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보은 성격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8월 검찰은 KT 본사와 KT클라우드, 스파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시작했고, 윤 전 사장이 스파크를 인수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포함된 영장도 발견됐다.
검찰은 이번에 윤 전 사장을 조사한 후, 구 전 대표 등의 추가 소환 및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