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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대신 힐링하러 떠나요"…직장인 설 연휴 여행지 "요기 어때"

전통·현대 공존 도시 오사카…한국인 관광객 인기 여행지 '각광'
풍부한 해산물 만끽 하노이…민물고기 요리 '짜까 탕롱' 유명
방콕, 왕궁 방문 필수코스 눈길…화려함과 거대한 스케일 자랑

 

【 청년일보 】 갑진년(甲辰年) 설 명절 시즌이다. 과거엔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풍습들이 있었지만, 어느새 '홈설족(집에서 설을 보내는 사람)·혼설족(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 트렌드가 관례로 굳어 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옛 속담처럼 시대가 바뀌면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명절을 즐기는 모습은 차츰 사라지고 있다.

 

특히 업무적 스트레스가 잦은 현대 직장인들은 고향을 찾는 대신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여행지를 찾는 경우가 대다수다. 올해 설 연휴는 나흘간의 짧은 휴일로 인해 단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시아권 '해외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다.

 

1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자사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객 1위를 기록했다. 설 연휴 동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할 해외 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태국 등으로 나타났다. 

 

먼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게 위치한 일본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이 가운데 '제2의 도시'로 불리는 '오사카'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인천공항에서 대략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오사카의 랜드마크도 눈에 띤다.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인 '오사카성'과 미국 LA 디즈니랜드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테마 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뿐만 아니라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의 안성맞춤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무엇보다 오사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인 '도톤보리' 역시 관광객들을 매료시켜 이목을 끌고 있다. 오사카의 대표 번화가인 도톤보리는 관광객과 행락객 모두 즐겨 찾는 번화가로 네온사인, 클럽, 바와 더불어 이 지역 별미를 선보이는 식당들이 즐비한 유흥의 중심지다.

 

도톤보리 주변의 골목과 거리는 이자카야와 레스토랑, 바로 가득하며 특히 '게' 코스 요리 전문점들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 간식 '타코야끼' 시식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 중 하나다. 이는 밀가루 반죽에 잘게 썬 문어를 넣고 구운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도톤보리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비공식 마스코트인 '글리코상' 관광은 빠질 수 없는 코스다. 1935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글리코상은 도톤보리 다리 바로 위에 있는 파란 육상 트랙 위를 달리는 남자 모습의 커다란 네온 조명이다. 

 

오사카는 물론 세계 각국의 명소를 돌아 도톤보리로 골인한다는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밤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LED 조명이 켜져 화려함을 자랑하며 사진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베트남 중부 해안에 위치한 '다낭' 역시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이곳은 아름다운 해변, 역사적인 명소, 훌륭한 음식 야경으로 유명할뿐더러 현지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다낭 기준 남동쪽 방향으로 30km 정도 거리에 위치한 호이안 역시 여행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도시의 규모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세계유산에 지정되는 등 도시의 특별한 풍광이 조명받아 최근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10대 관광지에 속할 만큼 유명한 곳이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도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해 대식가라면 가볼만한 지역이다. 특히 풍부한 해산물 자원으로 유명하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물치류의 민물고기 요리인 '짜까 탕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하노이의 현지생활을 느끼고 싶을 때 관광객들은 구시가지 북단에 위치한 '동쑤언 시장'을 많이 찾는다. 실내에는 의류 및 각종 생활용품 도매상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실외에선 야채, 과일, 생선, 육류 등의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한다.

 

이밖에 태국의 수도인 '방콕' 역시 짧은 비행거리로 설 연휴에 즐길만한 관광지역으로 안성맞춤이다. 방콕여행이 처음인 관광객들은 '왕궁' 방문을 필수코스로 삼는다. 

 

멀리서부터 화려함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왕궁은 역대 태국 왕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과 같은 곳이다. 왕실 방문 시 옷차림에 주의해야 한다. 무릎이 보이는 반바지와 치마, 소매가 없는 티셔츠는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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