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당업계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전세계 대축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오비맥주 카스가 국내 유일의 올림픽 공식 맥주로서 올림픽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외 롯데면세점이 경영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 CJ제일제당, B2B 설탕 제품 가격 인하…물가 안정 기조 동참

CJ제일제당은 내달 1일부터 개별 거래처와 협상해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 인하율은 거래처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약 4% 수준으로 알려짐.

대상 제품은 대형 식품 제조사 등과 거래하는 B2B 물량이며, 하얀 설탕과 갈색 설탕 등이 포함. 설탕은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에 주로 사용돼, 가공식품 물가에 영향을 줌.

설탕 원재료인 원당 가격은 지난 2022년 6월 파운드당 18.8센트(약 260원)에서 지난해 11월 27.9센트(약 39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보이다 19일 다시 18.9센트(262원)로 떨어짐.

◆ 오비맥주 '카스', K-맥주 최초 '올림픽 파트너' 선정

오비맥주가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 개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 자격을 얻은 카스는 파리올림픽 마케팅 계획을 발표하고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

카스는 카스 프레시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를 앞세워 올림픽 개막 전부터 대회 기간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대국민 응원 마케팅을 펼치며 축제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 

이번 올림픽에는 주류 브랜드인 논알코올 음료가 역대 최초로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 카스는 다양한 시간대와 상황에서 즐길 수 있는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를 중심으로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

◆ 롯데면세점, 비상 경영체제 돌입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는 메시지 발표.

김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서 "코로나19 이후 힘든 시간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뎌왔지만, 고물가와 고환율 그리고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은 멈추었고, 수익성은 악화됐다"며 "회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말함.

김 대표는 비상 경영체제의 주요 내용으로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 제고 ▲상품 원가 및 비용 통합관리로 수익구조 안정화 ▲조직 슬림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 구축 ▲전 임원 급여 20% 삭감 등을 제시.

◆ 편의점 PB 상품, 내달 가격 인상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밥류와 안주류, 초코아이스크림 등 일부 자체 브랜드(PB) 상품 가격이 내달 인상될 예정.

내달 초부터 CJ제일제당 비비고칩(김부각 40g) 오리지널·스위트콘·포테이토 등 3종 가격은 3천900원에서 4천900원으로 1천원(25.6%)씩 인상. 

편의점들은 자체 브랜드(PB) 상품 가격도 인상할 예정. 편의점 A사는 내달 2일 김치볶음 삼각김밥을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3XL 치킨마요 삼각김밥을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100원씩 인상. 참치소고기더블 삼각김밥은 2천원에서 2천200원으로 200원 상승.

이어 9일에는 계란김밥과 근본김밥은 각각 3천100원, 2천5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되고 김치볶음 김밥은 다음 달 17일부터 200원 오른 3천원에 판매. 

B사는 믹스넛, 우리맛밤, 오늘의견과 등 PB 안주류 6종의 가격을 100원씩 올리며, C사는 5F파르페초코(320㎖) 아이스크림 가격을 3천원에서 3천500원으로 500원(16.7%) 인상.

◆ 국세청, 제너시스BBQ 특별 세무조사 진행

제너시스BBQ 그룹이 탈세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음.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주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 이와 관련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함.

업계 일각에서는 BBQ치킨의 가격 인상으로 세무조사 타깃이 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음. 한편 BBQ치킨은 지난 4일 황금올리브치킨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천원 올렸음.

【 청년일보=신현숙, 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