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KB라이프생명의 첫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이 타결됐다. KB라이프생명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지난해 5월 설립된 지 1년 7개월여 만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 노조는 이날 임단협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에 따르면,노조원 420여 명 중 80% 가까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합의안에 대한 찬성율은 91.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단협을 통한 노사간의 합의는 KB라이프생명 노조가 지난해 5월 설립된 후 1년 7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KB라이프생명 노조는 올 5월부터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노조는 사측에 연봉 인상률 5.1% 수준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2%대를 주장해 왔다. 이에 노사간의 대화를 통해 최종 임금 인상률은 기본급 총액 기준 3.5%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번 임단협에서는 임직원의 복리후생 측면에서 배우자 또는 직계가족 건강검진 추가 및 건강검진 1일 휴가, 보로금 100만원 지급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보로금은 노고에 대해 보상하는 금전으로, 통상 특별 보너스 및 성과급을 의미한다.
KB라이프생명 노조 관계자는 "KB라이프생명은 연봉제를 채택하고 있어 보너스를 제외하면 모두 기본급인데 전 직원 기본급 총액 기준 3.5% 인상률로 타결을 봤다"며 "하위직급으로 보면 매우 높은 인상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실질적으로 첫 임단협 타결을 이룬 셈"이라며 "이와 관련해 오는 3일 서명식을 진행하고 올해 인상분은 12월 급여일에 모두 일괄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간 합병으로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2월 임금 및 직급체계를 통합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전산 통합을 완료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