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1 (금)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한국 스타벅스 매장 2천개 돌파…일본 첫 추월

한국 2천9개·일본 1천991개…한국인 연간 평균 405잔 소비, 세계 평균 2.7배에 달해

 

【 청년일보 】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가 2천개를 돌파하며 인구 1억2천500만명이 넘는 일본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2천9개로 일본(1천991개)보다 18개 많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미국(1만7천49개)과 중국(7천685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스타벅스는 1996년 일본 도쿄 긴자에 1호점을 열며 북미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출했다. 한국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며 스타벅스를 들여왔고, 이후 25년 만에 2천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급속한 성장을 보였다. 2016년 1천개였던 매장 수는 8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으며, 2020년 1천508개였던 매장은 불과 4년 만에 500개 이상 늘었다. 이는 사흘(3일)마다 1개꼴로 새로운 매장이 생긴 셈이다.

 

서울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은 600개를 넘어서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강남구에는 약 100개의 매장이 밀집해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는 신세계 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한 매장 확장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의 연 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에서 2023년 4.8%로 낮아졌지만, 지난해에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구독 서비스 '버디패스'와 '나우 브루잉' 서비스 확대, 일부 매장에서의 진동벨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벅스의 성장은 한국의 커피 문화 확산과 맞물려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커피 전문점 수도 2022년 10만개를 돌파했으며, 2023년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의 2.7배에 달한다.

 

이 밖에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 수출정보 웹사이트에 따르면, 커피 수입액도 2020년 8억5천만달러에서 2023년 13억7천846만달러(약 1조9천억원)로 5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고 있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면서 "일상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카페 등 소비 환경이 잘 구축돼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