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RF 온라인 넥스트',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 이미지. [사진=각 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398604256994_baebdd.jpg)
【 청년일보 】 국내 게임업계가 오랜 기간 준비한 신작들을 올해 3월 잇달아 출시하며 게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내달 20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를 선보인다.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이 게임은 지난 2004년 출시돼 20년간 사랑받아 온 SF MMORPG 'RF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이다.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며, 넷마블이 2020년 원 개발사인 CCR로부터 'RF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한 이후 약 5년 만에 공개되는 신작이다.
넷마블에 이어 넥슨도 내달 27일과 28일 각각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과 PC·콘솔 액션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시한다.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국내 출시된 '마비노기'의 모바일 버전으로, 2010년 공개된 스핀오프 작품 '마비노기 영웅전'의 캐릭터와 일부 배경도 포함된다. 이 게임은 2017년 첫 공개 이후 장기간 출시가 연기되다가 8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네오플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액션 게임으로, '다크 소울' 시리즈와 유사한 '소울라이크' 장르로 제작됐다. 넥슨은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 2024와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며, 올해 1월 스팀(Steam)에 공개된 체험판도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도 텐센트게임즈의 퍼블리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 크래프톤은 신작 PC 게임 '인조이(inZOI)'를 내달 28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다. 이 게임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로, 플레이어가 AI 캐릭터 '조이'들의 삶을 관찰하고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플레이어가 프롬프트나 사진을 입력하면 3D 물체를 생성할 수 있으며, 캐릭터가 사전 설정된 성격과 기억을 바탕으로 사람처럼 행동하도록 구현했다. 이는 기존 '더 심즈' 시리즈가 장악하고 있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차별화를 이루려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조이'의 성공 여부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IP를 확보하는 전략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올해 3월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들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MMORPG부터 액션, AI 기반 시뮬레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되는 만큼, 이들의 흥행 성적이 게임업계 전반의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