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XYZ SEOUL에 배달의민족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가 마련돼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02622885_1ffa28.jpg)
【 청년일보 】 "성수동에 웬 계란프라이야?"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등 젊은층에 '핫플'로 여겨지는 서울 성수동 XYZ SEOUL에 느닷없는 '계란프라이'가 등장했다.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과 시선을 동시에 멈추게 한 이곳 '계란프라이'의 공간은, 다름 아닌 국내 배달 플랫폼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배민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이하 팝업)다.
첫날 오픈이 막 시작된 오늘 오후 1시, 팝업 건물 주위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긴 행렬을 이뤘다.
팝업의 전면은 장 보는 일이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친숙할법한 식료품 '계란'과 계란프라이로 꾸며져있었다.
이처럼 배민은 자사의 퀵커머스 '배민B마트'의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팝업에서 그 상징물로 다름 아닌 '계란'을 선정했다.
계란은 대게 실온 보관 시 7일간, 냉장 보관 시 35일간의 소비 기한을 두고 있어 '신선함'이 보장돼야 하는 대표적 신석식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배민B마트에서 계란 상품이 차지하는 의미도 남다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한 관계자는 "배민B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을 보면, 늘 계란이 상위권에 위치한다"며 "매출에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팝업의 주된 캐치프레이즈는 "한계란 없다"는 것"이라며 "업계 최고의 퀵커머스 서비스인 배민B마트의 능력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취지로 기획된 팝업은 크게 ▲한계란 없는 도전 게임존 ▲배민장보기 한계란 없다 전시존 등으로 구성됐다.
![9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XYZ SEOUL에 배달의민족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01395455_93b28d.jpg?qs=570)
먼저 팝업에 입장해 관련 팸플릿과 기념 가방 등을 수령하면 바로 '한계란 없는 도전 게임존'을 만나볼 수 있다.
게임존에서는 각각 순발력·균형·완벽 등을 테마로 하는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 참여 완료 시 두 계란 쿠폰 (B마트 5천원 쿠폰, 배민장보기·쇼핑 5천원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 세 가지 게임 중 '미니 컬링' 형태로 진행되는 '완벽' 테마의 '완벽한 한계란'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게임에 참여한 한 20대 소비자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만 만나던 배민이 성수동에서 팝업을 개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게임도 즐기고, 자주 사용하는 배민B마트 쿠폰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는 소회를 전했다.
![9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XYZ SEOUL에 배달의민족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에서 계란빵을 수령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01523927_769af3.jpg?qs=8762)
한계란 없는 도전 게임존을 지나면 '갓나온 계란빵'을 지급하는 특별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활동을 요구하는 게임존 이후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된 사실에 팝업을 찾은 소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다.
게임을 즐긴 이후 계란빵을 즐기던 또 다른 20대 소비자는 "팝업이 오픈한 시간대에는 보통 카페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게임은 물론 간식까지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9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XYZ SEOUL에 배달의민족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에 '배민장보기 한계란 없다 전시존'이 마련돼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05811448_918105.jpg)
게임존 이후에는 '배민장보기 한계란 없다 전시존'이 소비자들을 맞이했다.
이곳에서는 배민B마트에서 상품들이 어떻게 관리되고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는지, 또 소비자 주문 이후 거치게 되는 포장 과정은 어떠하며 라이더 배치 후 소비자 희망 배달 지역까지 어떻게 배달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특히, 이 공간은 실제 배민B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물론, 포장 장비, 최종 포장 형태 등을 만날 수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시존을 둘러본 한 30대 소비자는 "거의 매주 배민B마트를 사용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배달이 이뤄지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팝업을 통해 그 불안감이 말끔히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제품을 적시에 만나볼 수 있는 배민B마트를 더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곳을 둘러본 또 다른 20대 소비자는 "아무래도 직접 보지 않고 장을 본다는 사실이 찜찜해 배민B마트를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이 과정을 보니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주는 아니더라도 필요한 순간이 있을 때 활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9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XYZ SEOUL에 배민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 경품 지급 공간에 소비자들이 몰려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01475315_db35b2.jpg?qs=2977)
전시존에 이어서는 다양한 경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곳은 앞서 게임존에서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배민B마트에 입점한 하겐다즈·라라스윗·롯데칠성·동국제약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물을 준비했다.
'인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 역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다. 배민이 마련한 특별한 팝업에 대한 추억과 감정을 한 장 사진에 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촬영한 20대 한 소비자는 "친구들과 놀러 와서 정말 특별한 경험으로 하루를 시작했다"며 "간단히 게임을 즐겼을 뿐인데, 경품도 받고 사진도 남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9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XYZ SEOUL에 배민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에 기념 풍선이 마련돼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09305699_7c40ca.jpg)
끝으로 출구 인근에 마련된 한 공간에는 배민B마트에 입점해 있는 다양한 유통 업체들의 장보기 쿠폰을 지급하는 QR코드가 새겨진 홍보물도 마련돼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물론 GS더프레시 같은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폭넓게 마련돼 있어 퀵커머스 업계에서의 배민B마트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또 다른 팝업 방문 기념 선물로 계란프라이 모양의 귀여운 풍선을 받을 수 있다. 특수 공기 주입 장치가 필요한 풍선으로, 오직 이번 팝업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첫날부터 운영하기로 기획돼 있던 텀블링 기구는 우천으로 인해 운영되지 못했지만, 기상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운영 개시할 예정이다.
배민은 팝업 행사를 기념해 15일까지 계란프라이데이의 온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배민B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GS 더프레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이 참여하는 계란프라이데이 온라인 프로모션에서는 계란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에 대해 1+1 행사가 진행되며, 인기 장보기 상품을 최대 55% 할인한다. 또한 총 3만7천원 상당의 쿠폰팩을 제공한다.
![9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XYZ SEOUL에 배민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에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09345754_9923f9.jpg)
한편, 배민은 가열되는 배달 플랫폼 업계의 경쟁 속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배민B마트 등 신선식품 중심의 퀵커머스를 강화하는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배민은 현재 서울 및 전국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약 70여개의 배민B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퀵커머스 서비스 역량을 거듭 발전시키고 있다.
실제 배민B마트는 작년 우아한형제들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작년 우아한형제들은 연결 기준 각각 4조3천226억원과 6천408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수치다.
다만, 배민B마트 등 장보기·쇼핑 주문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9% 치솟았고, 거래액도 309% 급증했다. 이 서비스에 입점한 대형마트·SSM·편의점 등의 작년 총 주문수도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배민B마트 등 상품매출은 7천568억원으로 전년(6천880억원) 대비 10% 성장했다.
배민B마트는 상품군 확대, 객단가 상승 등 전반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이처럼 배민B마트와 장보기·쇼핑을 아우르는 배민의 퀵커머스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배민 커머스 사업 주문자수와 주문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4%, 38.8% 증가했다. 배민 커머스 사업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