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픈이노베이션협회는 지난 27일 쉐라톤 팔레스 강남 호텔에서 ‘제5회 Open Biz Morning : 오픈 이노베이션의 진짜 얼굴을 본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Open Biz Morning'은 한국에서 기업과 사회 전반적으로 경험치가 낮은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해 조직의 업(Up) & 다운(Down) 모두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 제공의 장이자 오픈 이노베이터들의 교류의 장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미 경험치를 쌓은 오픈 이노베이션 선도조직의 사례를 통해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여줘 후발조직의 오픈 이노베이션 실행이 연착륙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이다.

강연 내용의 맥락상 기업 내부의 몇몇 중요 정보를 공개하기도 하다 보니 해당 기업이나 강연자 입장에서는 한국의 오픈 이노베이션 문화 정착에 대한 기여 정신도 필요한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대웅제약의 유종상 센터장이 국내외의 급변하는 제약 업계의 현실과 자사의 현황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오픈 이노베이션 도입과 현황, 그리고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동사는 ’오픈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명칭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1월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담 센터인 C&D(Connected Collaboration & Development)센터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 나섰다.

오는 2023년에는 서울 마곡 C&D 바이오밸리를 통한 글로벌 에코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화 및 기술융합 조인트벤처 ▲S/O, L/I 기반 VRDO ▲대웅-학연산병 협력모델 ▲유망기업 인수의 4분야로 구분해 자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건 물론이고 실패사례를 통한 학습 내용까지 공유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벤처기업인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하여 함께 성장한 경우인데 양사는 공동 경영/연구를 통한 기술수출 파트너로서 미국에 3,000만 달러의 기술수출, 중국에 8,100만 달러의 기술수출을 하였고 그 기간 동안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는 10배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유종상 센터장은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대웅 시설 활용, 생산 지원, 물질 제공, 스타트업 지원으로 크게 분야를 정하여 오픈 콜라보레이션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들 중에서도 향후 대웅제약과 협업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곳이 나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날 행사에는 녹십자 혁신TFT팀, 콜마 씨제이헬스케어 C&G프로젝트팀, 한국오츠카제약 MA팀, 삼양화학그룹 신사업투자팀, LG전자 H&A 인사이트팀, 한국수자원공사 물산업플랫폼센터, KB국민카드 라이프비즈부, 교원 오픈이노베이션팀, 삼성화재해상보험 경영혁신팀, CMG제약, 쿼럼바이오,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 신사업추진팀, 섬유산업연합회 정책기획실 등 주로 기업 내에서 혁신 및 오픈 이노베이션 업무 담당자가 참석하여 강연을 듣고 질문을 하면서 현장에서 궁금증을 해결했으며 또한 다수의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도 참석하여 기업에 대해 이해하고 협업을 논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오픈이노베이션협회는 ‘열린 연결이 지속가능 혁신성장을 가져옵니다’를 모토로 한국에서 기업과 사회의 오픈 이노베이션 실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 및 문화 형성, 실제 매칭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선진사례 공유 및 오픈 이노베이터 교류의 장인 ‘Open Biz Morning(오프라인)’, 모든 기업에게 열려 있는 협업 기회의 장인 ‘협업 파트너를 찾습니다(온라인)’를 운영 중이며, 한국을 포함한 유럽,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43개국이 참여 및 합의한 국제표준규격 Innovation Management의 국내 전파를 준비 중이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