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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에 벤츠까지…車 업계, 4Q 맞아 너도나도 '파격세일'

판매 개선·재고 소진 위해 할인 봇물
현대 그랜저·벤츠 E클래스 등 할인 큰 폭으로 상승

 

 

【 청년일보 】 자동차 업계가 4분기 시작과 동시에 파격세일에 나섰다. 위축된 소비 심리를 진작시키고 올 한해 누적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으로 해석된다. 이에 국내 자동차업계와 수입차업계도 파격세일에 뛰어들며 할인 경쟁이 치열해졌다.

 

 

 

국내 대표 자동차 업계 현대차는 작년 동기에 비해 판매량이 1.3%나 줄었다. 현대차는 저조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인기 차종인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등을 최대 1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쏘나타 2.0 가솔린과 그랜저 3.0 가솔린을 각각 230만원, 387만원 싸게 판매한다. 기아차는 모닝과 K3, 스포티지 등 9개 차종에 대해 최대 15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와 같이 작년에 비해 판매량이 4.4%나 급감한 쌍용차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 구매 고객에게 90만원 상당의 블랙박스 장착·틴팅(선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2020 G4 렉스턴 구매 시 192만원 상당의 사륜구동 옵션 장착을 제공한다.

 

한국 GM, 르노삼성, 지프 등 수입차 업체들의 할인 공세도 만만치 않다.

 

노조 파업으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0%나 줄어든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모든 차종에 현금지원과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현금 지원 폭이 가장 큰 ‘임팔라’는 구매 시 최대 558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더블 제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선수금과 이자가 없는 50개월 할부도 가능해졌다.

 

르노삼성은 SM6 구매자에게 최대 250만원 상당을 지원해 준다. 특히 TCe 모델을 선택하면 200만원 추가 할인으로 최대 497만5000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45%나 증가한 지프도 할인경쟁에 참전했다. 지프는 10월 한 달간 전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차종은 지프 레니게이드, 컴패스, 체로키,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등이다. 지프 레니게이드 2.4 가솔린 모델과 컴패스를 각 2790, 2990만원부터 판매한다.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3.6 오버랜드 가솔린 모델은 최대 1350만원 할인해 5590만원에 공급한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19개 주요 수입차 업체들도 지난달부터 약 10%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벤츠는 11월 30일까지 서비스센터를 통해 엔진오일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BMW 5시리즈의 경우 모델에 따라 600만~800만 원 수준으로 차량 할인을 제공한다.

 

이같은 자동차업계들의 잇따른 할인경쟁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 위축 때문으로 관측된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요 고객인 중국과 인도의 수요가 약해지면서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이다. 국내 업계의 경우에도 내수시장 침체로 내수 판매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수 판매량이 급감하며서 재고가 쌓이게 돼 할인 행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수 판매가 앞으로도 난조를 이어가게 된다면 경영악화, 노사대결 격화 등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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