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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7% "워케이션 경험 만족…만족 요인은 심리적 회복"

대한상의, 직장인 500여명 조사

 

【 청년일보 】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새로운 근무문화인 '워케이션(Workation)'을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경제계 소통플랫폼 소플(Sople)을 통해 직장인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워케이션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6.8%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만족 요인으로 심리적 회복(68.7%)과 업무집중도 향상(31.7%)과 같은 업무 관련 효과와 함께 지역방문·소비경험(22.2%)을 통한 지역경제 기여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워케이션은 기업에는 유연근무제 확산과 임직원 재충전 기회를, 지역에는 체류인구 증가를 통한 소비증대 등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최근 인구감소지역의 경제활력 제고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85%는 '향후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워케이션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기대효과로는 워라밸 개선(50.8%), 직원 복지·휴식 증진(48.8%), 업무 효율 향상(44.7%)에 이어 지역소비 및 경제 활성화(24.1%), 지역과의 교류증가(19.4%), 기업의 ESG목표(지역사회공헌) 달성(17.0%) 등을 꼽았다.

 

워케이션에 대한 긍정 인식과 사회적 효과에 힘입어, 기업 현장에서도 워케이션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약 1천여 개의 기업이 워케이션에 참여했으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HD현대는 2023년 워케이션 제도를 처음 도입한 이후 연 2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1년차 선임매니저를 대상으로 교통비, 숙박비 등 제반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중견기업 HLB(항암신약 연구개발)는 올해 4분기부터 기존 운영 중이던 스마트워크(원격근무) 제도를 워케이션으로 확대해 시범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 역시 올해 4분기부터 워케이션을 도입한다. 임직원들이 직접 효과를 체감하고 회원사와 사례를 공유해 도입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에서의 체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유연·비대면 근무 확대 및 제도적 뒷받침(67.4%)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워케이션 인프라 개선 및 지역연계 프로그램 개선(43.7%), 정부·지자체의 비용지원 프로그램(37.5%) 등이 과제로 꼽혔다.

 

이에, 대한상의는 워케이션 확산을 위해 지난달부터 행정안전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국 상공회의소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국상의 및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도입을 적극 홍보하는 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 기업과 임직원에게는 체류 지역 및 기간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에서 최대 10만원, 지자체에서 최대 30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되며, 인구감소지역에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통한 관광 바우처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 워케이션 지원프로그램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지역 소비 활성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협업 모델"이라면서 "특히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지역에 체류하는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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