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GC녹십자와 질병관리청이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유전자 재조합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가 실제 탄저균 감염 상황에서도 인체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GC녹십자에 따르면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개발명: GC1109)’의 임상 2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 ‘Vacci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총 5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연구 방식은 건강한 성인 24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탄저 독소를 중화하는 항체가 기준치 이상 형성돼 강력한 백신 효과가 입증됐다.
이와 함께 안전성 평가에서 배리트락스주 투여군의 주요 이상 사례는 주사 부위 통증과 근육통·피로·권태 등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급성 이상 및 사망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김남중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학계와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한 좋은 사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 재조합 탄저백신의 성공이 감염병 대응 연구와 백신 자급화에 의미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창경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Vaccine지에 연구 결과가 등재돼,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배리트락스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며, “국산 탄저백신을 통해 국가 방역 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