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HDC현대산업개발이 녹색건축 실현과 에너지 절감형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 가변 창호 기술'을 공동 개발해 녹색기술인증(GT-25-02423)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기술은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이건창호, 대진(DAEJIN)이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 성과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기술을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 및 자사 자산관리 사업장에 우선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와 탄소 저감 성능을 실증할 방침이다.
이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창틀 내부에 햇빛을 조절하는 고기능성 필름(차양막)을 내장한 시스템 창호다. 별도 블라인드 설치 없이도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름은 투명 PET 소재로 제작돼 내부에서 외부 조망을 확보하면서도, 외부 시선을 차단해 사생활 보호 효과를 높였다. 또한 두께가 얇아 시공성과 디자인 효율성도 우수하다.
필름은 20~50㎛ 두께의 투명 PET 원단 2겹 구조이며, 원단 사이에는 태양에너지를 반사하는 금속반사층과 나노세라믹 열차단층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실제 이 기술이 적용된 창호는 태양열 취득률(SHGC) 0.11, 열관류율(U-value) 0.691W/㎡·K의 성능을 기록했다. 이는 녹색기술인증 기준(0.9W/㎡·K)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험 결과, 창호 1㎡당 연간 약 72.5k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34.4kg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것으로 확인돼 친환경 건축물 구현에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녹색건축과 제로 에너지 시대에 발맞춰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건축물 전반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주거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친환경 건축 소재와 스마트 설비 기술을 융합해 고효율 주거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ESG 기반의 기술 투자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