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협력해 신도시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주택공급 지연 방지에 나선다.
LH는 전날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한전과 ‘안정적 전력망 구축과 주택공급 이행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지역별로 달라지는 전력수요에 맞춰 전력 계통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국가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사업지구 내 전력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전기 간선의 단계적 설치와 조기 일괄 정산 방식을 도입해 사업 관리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전력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고품질 전력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힘을 모은다.
특히 LH는 이번 협력으로 3기 신도시 전력망 구축 과정에서 상당한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의 수요예측 고도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표준부하밀도를 적용할 경우, 배전간선 공사비를 기존 대비 최대 15%(약 352억원)까지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LH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한전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력 계획의 정밀도를 높이는 한편, 전기 간선 비용 조기 정산 등을 통해 공사 기간이 지연되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도시 개발과 국가 전력 인프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에너지 환경을 적기에 구축해 정부 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