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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머니’ 흥행에...정치권·시민단체, ‘론스타 고발’ 기자회견 개최

심상정 의원·금융정의연대·참여연대 등 주최..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요구할 것

【 청년일보 】 과거 미국 투기자본 ‘론스타펀드(Lone Star fund)’의 외환은행 인수 및 ‘먹튀’ 문제를 다룬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의 흥행을 계기로 정치권·시민단체에서 이 문제를 다시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민변 국제통상위원회 등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30분에 국회 정론관에서 ‘론스타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주최 측은 “한국외환은행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003년 9월 느닷없이 잠재적 부실은행으로 둔갑돼 투기자본인 미국의 산업자본 론스타펀드에 인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해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 직후 외환카드 주가를 조작했고, 그 실상이 드러나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론스타는 은행을 소유할 자격이 없었음에도 외환은행을 불법적으로 인수 및 지배해 4조 7000여억원의 배당·매각 이익을 챙겼다”고 말했다.

 

당시 금융위원회는 2011년 11월, 론스타펀드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불법행위에 대해 조건 없는 단순처분명령을 했고, 이듬해인 2012년 1월에는 하나금융지주에게 한국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대한민국 정부의 단순매각명령 특혜에도 불구하고 론스타는 후안무치하게 2012년 대한민국을 5조 5000억원의 ‘투자자-국가 중재(ISDS)’에 회부했다”며 “현재까지 외환은행 인수와 재매각 과정에서 그들의 하수인 노릇을 했던 모피아들은 처벌받지도 않았고, 론스타 사태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도 이뤄지지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개최와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론스타의 ‘먹튀’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 영화 ‘블랙머니’ 개봉을 계기로 론스타 먹튀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특혜·불법행위를 다시 알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목소리를 다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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